美 연준 내 매파 2인, 추가 금리 인상 주장…지난달 동결 결정에 공개 이견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가 11월 5일(현지시간) 취리히 패널 토론에서 현재 금리로는 3%대를 넘는 물가 압력을 막기 어렵다며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해맥 총재는 지난달 FOMC에서 0.25%포인트 인상을 요구하며 동결에 반대표를 던진 인물이다. 같은 날 톰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도 물가가 너무 높다며 점진적 인상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미 연준 내에서 기준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는 발언이 다시 나왔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5일(현지시간) 취리히 금융 패널 토론에서 물가를 연준 목표치인 2%로 되돌리려면 통화정책이 더 긴축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금 금리 수준으로는 3%대를 웃도는 물가 압력을 막기에 부족하다는 것이다. 인상 방식에 대해서는 한 번에 크게 올리는 대신 폭은 작게, 횟수는 더 자주 조정하는 쪽이 정책이 뒤처질 위험을 줄인다고 했다. 물가상승률이 6년 가까이 목표치를 넘고 있고, 상승 압력이 공급과 수요 양쪽에서 폭넓게 나타난다는 진단도 덧붙였다.
이 발언은 지난달 FOMC가 금리를 동결한 결정과 어긋난다. 해맥 총재는 그 회의에서 0.25%포인트 인상을 요구하며 동결에 반대표를 던졌다. 같은 날 톰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도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연설에서 물가상승률이 너무 높고 압력이 계속되고 있다며, 앞으로의 금리 인상은 점진적으로 가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 모두 지역 연은 총재의 개별 견해를 밝힌 것으로, 연준의 정책 결정은 FOMC 회의에서 이뤄진다.
해맥 총재는 연준 독립성도 언급했다. 달러가 세계 기축통화 지위를 유지하는 근간은 미국 금융제도의 안정성과 중앙은행의 강한 독립성이며, 암호화폐 등이 단기간에 달러를 대체하기 어려운 이유도 연준이 쌓은 제도적 신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부터 기준금리 대폭 인하를 거듭 압박해 왔다.
미국 기준금리 방향은 달러 가치와 국내 시장금리, 해외 자산 투자 환경에 영향을 준다. 이번 발언은 연준의 결정이 아니라 위원 개인의 의견인 만큼, 실제 변화는 다음 FOMC 회의의 결정과 공개되는 표결 내용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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