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빌라 매매·전세 동반 상승…대책 발표 후 1년 거래량 19% 증가
대출 한도 축소와 아파트값 상승으로 무주택 실수요자가 서울 연립·다세대 시장으로 이동하면서 매매가와 전세보증금이 함께 오르고 있다. 주요 규제 대책 발표 이후 1년간 서울 연립·다세대 매매 거래량은 3만7440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약 19% 늘었다. 정부는 소형 신축 빌라 세제 특례 연장과 공공 매입임대 확대 등 비아파트 지원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 연립·다세대(빌라) 시장에서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동시에 오르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집계로 주요 규제 대책 발표 이후 1년간 서울 연립·다세대 매매 거래량은 3만744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9% 늘었다. 2년 전 같은 기간 거래량은 2만5828건이었다. 한국부동산원 주택가격동향조사에서는 올해 들어 서울 연립·다세대 매매가격 누적 상승률이 6%대를 넘어섰고, 일부 지역에서는 빌라·다가구의 월별 상승률이 아파트를 웃도는 역전 현상도 관측됐다.
업계는 서울 전역과 경기 주요 지역 아파트가 토지거래허가구역 등 규제에 묶이고 대출 한도가 줄면서, 자금 조달 부담을 느낀 실수요가 규제 영향이 비교적 작은 빌라로 옮겨간 결과로 본다. 재개발 추진 지역에서는 향후 아파트 입주권 기대가 거래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빌라 평균 매매가격은 약 3억6000만~3억8000만원 선이고, 서울 내 정비사업 구역은 300곳이 넘는다. 전월세난 속 전세보증금 상승도 가격 지표를 밀어 올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정부 차원에서는 비아파트 시장 활성화와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소형 신축 빌라 세제 특례 연장, 공공 매입임대 확대 등이 추진 단계에 있다. 세제 특례는 연장이 확정된 제도가 아니라 추진 중인 지원책으로 제시된 만큼, 적용 대상 주택 요건과 연장 여부·시기는 확정 내용을 따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정비사업 구역 물건은 조합 단계와 입주권 인정 요건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므로 해당 구역의 진행 상황을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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