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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안전·정렬·평가

미·중 정상회담 후 의회서 AI 안전협정 요구

ZDNet Korea·2026-09-26

요약

미·중 정상회담이 AI 안전 관련 구체적 합의 없이 끝나자 미국 하원 로 칸나 의원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구속력 있는 미·중 AI 안전협정 체결을 촉구했다. 서한은 AI가 스스로 성능을 높이는 재귀적 자기개선의 국제적 일시 중단과 초지능 개발 중단, 문제 발생 시 강제 정지할 '킬스위치' 운영 기준 마련, 신모델 출시 전 안전성 검사 의무화를 담았다. 합의 이행 여부를 신뢰할 수 있는 국제기구나 비정부기구가 검증하는 체계도 제안했다. 앞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허리펑 중국 부총리와의 회담에서 AI 사고 발생 시 상대국 통보 체계를 제안했지만, 정상회담 이후 구체적 협정이나 통보 체계 도입은 발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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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의 국제 기술기준 제안, 앤트로픽의 외부 안전기관 사전 평가 강화와 같은 맥락에서, 이번 요구는 사고 후 대응이 아니라 개발·출시 단계부터 미·중 공동 기준을 만들자는 데 초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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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이 어디서 왔나

9월 24일 백악관 국빈 만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빅테크 CEO들과 AI 패권을 논의했지만 구체적 합의 없이 끝났고, 앞서 베선트 재무장관이 제안한 AI 사고 통보 체계도 결과물 없이 마무리됐다. 이런 가운데 로 칸나 하원의원이 행정부의 협상 대신 의회 차원에서 구속력 있는 미·중 AI 안전협정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같은 시기 트럼프 대통령과 존슨 하원의장도 9월 29일 빅테크 CEO들과 별도로 AI 안전·규제를 논의할 예정이어서, AI 위험을 둘러싼 논의가 행정부·의회·기업 여러 갈래로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짚어야 할 점

  • 정상회담이 원칙적 공감대에 그치자 의회가 구속력 있는 조약 수준의 합의를 요구하고 나선 것으로, 행정부 협상과 별개로 입법부가 압박에 나선 모양새다.
  • 오픈AI·앤트로픽이 각각 국제 기술기준과 외부 안전기관 사전평가를 제안해온 흐름과 맞물려, 이번 요구는 사고 이후 대응이 아니라 개발·출시 이전 단계의 공동 기준을 겨냥한다는 점에서 결이 다르다.
  • 같은 시기 미 항소법원이 앤트로픽의 자체 안전 제한을 이유로 국방부의 클로드 배제 조치를 정당하다고 판결한 것과 비교하면, '안전을 우선한 AI'가 미국 내에서도 안보 논리와 충돌하고 있어 미·중 협정 추진의 정치적 기반이 단단하지 않을 수 있다.
  • 9월 29일 트럼프·존슨과 빅테크 CEO 회의가 예정된 만큼, 칸나 의원의 요구가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지는 이 회의에서 어떤 방향이 정해지는지에 달려 있다.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

  • 중국 측이 재귀적 자기개선 일시 중단이나 초지능 개발 중단에 응할 의사가 있는지는 이번 보도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 루비오 국무장관이 서한에 어떤 답을 내놓을지, 혹은 행정부가 이를 실제 협상 의제로 채택할지는 나오지 않았다.
  • '킬스위치' 운영 기준과 검증을 맡을 국제기구·비정부기구가 구체적으로 어디를 염두에 둔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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