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차·중고 테슬라를 11인승 미니버스로 — 미국 스타트업 '호프먼 배저' SEMA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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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위스콘신의 소규모 업체 호프먼이 중고·사고 테슬라 모델 3와 모델 Y의 부품과 소프트웨어를 그대로 쓰는 각진 전기차 '배저'를 라스베이거스 SEMA에서 처음 공개했다. 11인승 버스로 등록되며 도어·루프·좌석 대부분을 떼어낼 수 있고, 테슬라 슈퍼차저와 FSD(감독형)도 쓸 수 있다. 판매는 내년 시작 예정이고 가격은 슬레이트 트럭과 사이버트럭 사이를 겨냥한다.
미국 위스콘신의 스타트업 호프먼이 중고 또는 사고 난 테슬라를 다른 형태의 차로 되살리는 '배저'를 올해 라스베이거스 SEMA에서 공개했다. 전시용으로 실어 온 차가 아니라 본거지에서 라스베이거스까지 직접 달려왔고, 가는 길에 슈퍼차저를 썼다는 설명이다. 회사 말에 따르면 공여 차량은 모델 3 또는 모델 Y이고, 좌석·대시보드·스티어링 휠·모터는 물론 도어 핸들까지 테슬라 부품을 그대로 옮긴 뒤 새 섀시에 얹는다. 이 섀시는 고전압 배터리 팩을 원래 차보다 1.5인치 높게 두고, 지상고는 8인치다. 호프먼은 이 조합이 브레이크오버 앵글을 개선해 험한 길에 더 맞는다고 말한다. 슈퍼차저와 FSD(감독형) 주행보조도 공여차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쓰기 때문에 그대로 쓸 수 있다.
차체는 분해를 전제로 짜였다. 도어와 루프, 좌석 대부분이 탈착식이고 등록상 차종은 11인승 버스다. 구조물과 보디 패널은 분체도장 알루미늄, 외부 노출 체결류는 스테인리스 또는 1,000시간 염수분무 내식 처리를 한 강재, 실내 체결류는 스테인리스나 아연도금강이다. 3D 프린팅한 일부 소형 부품을 빼면 새로 쓰는 재료는 모두 재활용 소재라고 한다. 호프먼의 본업은 올드 브리티시 카의 전기 개조로, DMC-12 들로리안과 구형 폭스바겐 비틀, 클래식 랜드로버, 롤스로이스·벤틀리 구형 모델을 다뤄 왔다.
사업 계획은 아직 윤곽만 있다. 연 100대 수준을 만들 수 있다고 하면서도 세부는 정하지 않았고, 창업자 제프리 호프먼은 아웃 오브 스펙 리뷰 영상에서 단기 계획이 확정된 것은 아니며 SEMA 참가가 수요 파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판매는 내년 시작이 목표다. 가격대는 슬레이트 트럭과 사이버트럭 사이를 상정하는데, 사이버트럭 듀얼모터 기본형을 상한으로 보면 26,400달러에서 77,000달러 구간이다. 완성차로 원하는 상부 보디를 얹어 받거나, VIN이 포함된 키트 형태로 사서 공여용 모델 3·모델 Y를 직접 구해 조립하는 방식 가운데 고를 수 있다. 주행거리 추정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호프먼은 배저가 더 가볍기 때문에 시내에서는 모델 3·모델 Y보다 주행거리가 길어질 수 있다고 말했고, 2027년 1분기에 공기역학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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