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튀르키예 생산 재검토 — 중국 개발 모델 조립도 테이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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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30년 넘은 현지 유통 파트너 도우쉬 오토모티브와 튀르키예 내 승용차 생산을 위한 의향서를 체결했다. 로이터가 전한 도우쉬 공시에 따르면 10월 30일 KAP를 통해 공개됐고, 차종·투자 규모·생산능력·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중국용으로 개발된 모델을 반조립(CKD) 방식으로 들여와 현지에서 조립하는 방안이 논의된다고 보도했다.
폭스바겐과 튀르키예 유통업체 도우쉬 오토모티브가 폭스바겐 브랜드 승용차의 현지 생산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로이터는 도우쉬 오토모티브의 발표를 인용해 양측이 이와 관련한 의향서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공개 시점은 10월 30일, 튀르키예 자본시장 플랫폼 KAP를 통해서다. 양측은 신기술에 맞춘 고부가 제품을 현지 시장에 공급하고 자국 자동차 산업 발전을 돕는다는 취지를 밝혔지만, 차종과 투자액, 생산능력, 시간표는 아직 내놓지 않았다.
구체적인 그림은 독일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 보도에서 나온다. 폭스바겐이 중국 시장용으로 개발한 차를 활용할 수 있고, 기존 생산 거점에서 반조립 키트를 들여와 현지에서 조립하는 CKD 방식이 논의 대상에 포함된다는 것이다. 거론된 모델은 중국 FAW-폭스바겐 합작사의 차들로, 파사트 파생형인 마고텐과 제타·아우디 브랜드 차량이 언급됐다. 폭스바겐은 튀르키예 현지 언론에 도우쉬와 함께 비유럽 생산 거점에서 부분 조립 차량을 튀르키예 내수용으로 들여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전기차가 포함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는 중국에서 개발한 차와 기술을 다른 시장으로 넓히는 폭스바겐의 방향과 맞물린다. 그룹은 10월 말 허페이에서 열린 기술 행사에서 '인 차이나, 비욘드 차이나'를 내걸고 중국을 내수 공급처가 아닌 개발·수출 거점으로 두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이미 중동과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일부에 중국산 차를 수출하고 있고, 2026년 말까지 멕시코·이집트·베트남이 더해질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중국 메인 플랫폼(CMP)과 중국 전자 아키텍처(CEA)를 2030년부터 남미 현지 모델의 기술 토대로 쓴다는 계획이다.
비용 압박도 배경에 있다. 그룹은 10월 말 비용 부담을 이유로 전기 ID.골프 개발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고, 브랜드 그룹 코어의 순현금흐름은 2026년 1~9월 43억 4천만 유로에서 14억 3천만 유로로 줄었다. 튀르키예는 폭스바겐에 처음 검토하는 후보지가 아니다. 2019년 마니사에 파사트와 슈코다 수퍼브를 연 30만 대 규모로 만드는 약 13억 유로 공장을 계획했다가, 2020년 코로나19와 바뀐 세계 경제 여건을 들어 접고 슬로바키아 등 기존 유럽 거점에 투자했다. 이번에도 생산 개시는 확정되지 않았고, 조립 물량이 튀르키예 내수만 겨냥할지 수출까지 열어둘지도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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