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은 1년에 몇 번이 적당한가 — 코치와 연구자의 기준
러너스월드가 운동생리학자와 스포츠심리 연구자에게 1년 적정 마라톤 횟수를 물었다. 기록을 노리고 달릴 경우 연 2~3회, 대부분 편한 페이스로 달릴 경우에도 연 4회 이하가 권고로 제시됐다. 100회 이상 완주자 576명을 조사한 연구에서는 높은 활동량이 곧 좋은 정신건강을 뜻하지는 않는다는 결과가 나왔다.
러너스월드가 운동생리학자 재닛 해밀턴(CSCS)과 스포츠심리 연구자 리오 런디 박사에게 1년에 몇 번의 마라톤이 적당한지 물었다. 해밀턴의 기준은 목표에 따라 갈린다. 보스턴 출전권처럼 기록 목표가 있다면 기초 체력 쌓기, 스피드 훈련, 테이퍼링, 레이스까지 한 사이클을 온전히 배정해야 하므로 연 2회, 많아야 3회가 상한이다. 대부분을 편한 페이스로 달릴 작정이라도 연 4회를 넘기지 않기를 권한다. 전력으로 달리는 마라톤과 조깅 페이스의 마라톤은 몸에 주는 부담이 다르지만, 어느 쪽이든 회복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해밀턴은 마라톤 같은 장시간 고강도 운동 뒤에 나타나는 변화로 면역 기능 저하, 심장 손상을 시사하는 효소 상승, 코르티솔 증가, 테스토스테론 감소를 들었다. 적절한 회복 주기를 두면 균형을 되찾는 편이지만, 레이스를 쉬지 않고 이어가면 완전한 회복이 어려워진다. 혈액검사나 영상검사에서만 드러나는 지표도 있어 본인이 체감하지 못할 수 있다. 검사 없이 알아챌 수 있는 신호로는 가시지 않는 피로, 잦은 감기, 수면 문제, 기분 저하, 의욕 감소, 쉬어도 남는 통증, 평소 이지런 페이스가 유독 힘들게 느껴지는 것을 꼽았다.
정신적 측면은 학술지 Acta Psychologica에 실린 연구를 인용했다. 공식 마라톤 100회 이상 완주자 57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우울·불안 점수가 일반 인구보다 높게 나왔으나 임상 기준선 아래였다. 약 30%는 증상이 거의 없었고 약 25%는 평균보다 높았으며, 8%에서 심한 우울이나 높은 불안의 징후가 관찰됐다. 연구를 이끈 런디는 이것이 다회 마라톤이 증상을 일으킨다는 뜻은 아니며 연관을 보여줄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심리검사에서 마라토너는 성실성이 매우 높고 정서적 안정성은 낮은 경향을 보였고, 규칙과 예측 가능성이 분명한 마라톤이 그 성향에 맞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해석이다. 다만 신체적·정서적·생활상의 비용이 쌓이는데도 계속 매달리면 레이스 자체가 스트레스원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62세인 런디 본인은 400회 이상을 완주했고 올해만 7회를 달렸는데, 기록이 목표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
> 이 글은 외부 매체 기사를 요약한 것이다. 전체 내용은 원문에서 확인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