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우주 체류 후 심장, 화성 중력 모사 시험을 통과했다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약 6개월을 보낸 우주비행사 13명의 심장을 초음파로 추적한 관찰연구다. 체류 초기 2주에는 심장 충만과 1회 박출량 같은 지표가 떨어졌지만 시간이 지나며 발사 전 수준에 가까워졌다. 귀환 후 화성 중력을 모사한 기울기 시험에서도 비행 전 선 자세와 비슷한 수행을 보였다.
무중력에서 몇 달을 보낸 심장이 다시 중력을 만나면 어떻게 되는가. 미국 노스웨스턴·UT 사우스웨스턴·UT 휴스턴 연구진은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약 6개월을 지낸 우주비행사 13명을 추적해 그 답의 일부를 내놓았다. 체류 첫 2주에는 심장 충만(박동 사이에 심장으로 들어오는 혈액량)과 1회 박출량(한 번 수축할 때 내보내는 혈액량) 등 여러 지표가 떨어졌다. 그런데 체류가 길어지자 두 값은 점차 회복해 발사 전 수준에 근접했다.
확인 방법은 심장 초음파다. 연구진은 비행 전·중·후에 심초음파를 모았고, 정거장에서는 비행사들이 몇 주에 한 번씩 서로를 촬영하도록 훈련받았다. 영상은 지구로 전송됐고 연구자가 실시간으로 화질을 지도했다. 귀환 후에는 누운 자세에서 몸을 22도 기울여 혈액이 하체로 쏠리게 하는 방식으로 지구 중력의 약 38%인 화성 중력의 순환계 효과를 모사했다. 이 시험에서 심장은 비행 전 선 자세와 비슷하게 작동했다. 비행사들은 NASA 운동 대책 프로그램에 따라 하루 최대 2시간, 지구력 훈련 30~45분과 저항 훈련 60~75분을 수행했다.
연구진은 매일의 운동이 이 적응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본다. 지상에서 운동하는 사람에게 직접 적용할 결과는 아니지만, 심장 질량과 근육이 쓰임에 따라 변한다는 점, 그 변화가 꾸준한 자극으로 되돌아올 수 있다는 점은 읽어둘 만하다. 한계는 분명하다. 대상이 13명으로 적고, 탐색적 종단 관찰연구이며, 실제 화성 착륙이 아니라 기울기 자세로 만든 모사 조건이다. 논문은 Circulation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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