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 로보택시 훈련용 AI 월드모델 '아폴로 월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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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가 중국 선전에서 열린 자사 행사에서 자율주행 학습·검증용 AI 월드모델 '아폴로 월드'를 선보였다. 하루 최대 10만km 분량의 가상주행 데이터를 만들 수 있고, 차량의 조향·가속·제동 판단에 따라 주변 차량과 보행자의 움직임이 달라지도록 설계됐다. 바이두는 이 기술을 로보택시 서비스 '아폴로 고'의 시스템 훈련과 검증에 이미 쓰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두가 자율주행 시스템의 학습과 검증에 쓰는 AI 월드모델 '아폴로 월드'를 공개했다. 중국 선전에서 열린 '바이두 AI 데이·아폴로' 행사에서 선보인 기술로, 실제 도로환경을 가상공간에 재현하고 주변 교통 참여자의 움직임을 예측해 다양한 상황을 훈련시키는 방식이다. 바이두는 이 시스템이 하루 최대 10만km에 해당하는 가상주행 데이터를 생성할 수 있으며, 이는 안전운전자가 탑승한 차량이 실제 도로에서 약 3년간 시험주행하는 규모와 비교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핵심은 상호작용이다. 미리 설정한 도로환경과 교통상황을 반복 재생하는 기존 시뮬레이션과 달리, 아폴로 월드에서는 차량의 조향·가속·제동 판단에 따라 다른 차량과 보행자의 행동이 바뀐다. 교차로 진입을 결정하거나 속도를 줄이면 주변 반응도 달라지고, 그에 대응한 새로운 판단 결과가 다시 가상환경에 반영된다. 카메라 영상과 라이다 센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생성하며, 날씨와 주변 환경이 바뀌면 센서에 들어가는 정보도 함께 변한다. 바이두는 평가 기준으로 인과성·상호작용성·물리적 정확성·지속성·실시간성을 제시했다.
단일 교차로나 특정 구간을 넘어 가상도시 안에서 출발지부터 목적지까지 전체 주행 과정을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가상환경에서 승객 호출을 받고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하차시키는 일련의 과정도 수행한다. 바이두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아폴로 고는 올해 8월 기준 28개 도시로 사업 범위를 넓혔고, 누적 자율주행 거리는 3억 5000만km, 그중 운전자 없이 주행한 거리는 2억 4000만km를 넘었다. 자율주행 경쟁에서 실제 운행 규모와 함께 학습·검증에 쓸 가상환경의 품질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발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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