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2027년 출시 전기 픽업 '패덤'용 대형 알루미늄 주조품 5,000개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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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가 2027년 출시 예정인 2만8,350달러 중형 전기 픽업 패덤에 쓰일 대형 알루미늄 주조품 '유니캐스팅'을 5,000개 이상 만들었다고 밝혔다. 차량 한 대에 앞뒤 두 개가 들어가며 부품 146개를 대체한다. 테슬라가 2020년 모델 Y에서 시작한 대형 주조 방식을 포드도 본격적으로 택한 셈이다.
포드 선행 차체 구조 아키텍처 담당 수석 엔지니어 블라디미르 보가추크가 사내 블로그 '프롬 더 로드'에서 밝힌 내용이다. 유니캐스팅은 셸비빌 테크니컬 센터에서 만들어 패덤 생산용으로 재정비 중인 켄터키 루이빌 조립 공장으로 보내 공정 검증과 프로토타입 제작에 쓴다. 알루미늄 잉곳을 약 1,300°F(700°C)에서 녹여 앞·뒤 구조물 금형에 주입하고, 로봇이 꺼낸 부품을 담금질·절삭·가공한 뒤 기공 검사용 산업용 X선, 항온실 치수 측정, 광학 표면 스캔, 인장·성분 시험을 거친다. 전 항목을 통과한 배치만 루이빌로 보낸다고 포드는 설명했다. 포드는 사이클 타임 단축과 '모듈형 수리 가능성'을 염두에 둔 설계도 함께 진행 중이라고 했다.
대형 주조의 걸림돌이 바로 그 수리 문제다. 일체형 구조물이 손상되면 중간 수준의 사고도 전손 처리로 이어질 수 있다. 루시드 임원 코리 스튜벤은 보험 문제 때문에 기가캐스팅을 아예 건너뛰기로 했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2020년 프리몬트에 약 6,000톤급 IDRA 기가 프레스를 들여 모델 Y 후방 언더보디를 한 덩어리로 찍어 70개 부품을 대체했고, 일론 머스크는 로봇 약 300대가 필요 없어졌다고 했다. 다만 2024년 로이터는 테슬라가 언더보디 전체를 한 번에 주조하려던 계획에서 물러섰다고 보도했고, 이후 일부 모델 Y 생산에서는 전방 주조를 뺐다고 전해진다.
업계는 갈렸다. 볼보는 토슬란다에서 후방 메가캐스팅을 적용한 EX60 생산을 시작하고 슬로바키아 신공장용 9,000톤급 IDRA 프레스 2기를 주문했다. 샤오미는 9,100톤 프레스로 72개 부품을 하나의 언더보디로, 샤오펑은 G6의 앞뒤 언더보디에서 300개 넘는 부품을 합친다. 혼다는 오하이오 애나 엔진 공장에 6,100톤 프레스 6기를 설치하고, 토요타는 자체 기가캐스팅 공정을 공개했으며 그룹 협력사 아이신은 3년간 34억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반면 스텔란티스는 투자하지 않겠다고 했고, BMW와 메르세데스-벤츠는 작은 프레스를 유지하며 현대차는 '하이퍼캐스팅' 계획을 2년 미뤘다.
포드의 146대 2라는 숫자는 결국 테슬라가 모델 Y로 출발한 앞뒤 2분할 구조와 비슷하다. 다만 주조품은 루이빌 개편의 한 조각일 뿐이다. 포드는 라인을 앞부분·뒷부분·배터리 팩과 실내 플로어 세 갈래로 나눠 끝에서 합치는 방식이 현재 조립보다 최대 40% 빠를 수 있고, 자동화와 내부 생산에 일부를 재투자하면 순효과는 약 15%라고 밝혔다. 프레스 한 대가 아니라 공장 전체 구조가 2만8,350달러라는 가격표를 가능하게 하느냐가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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