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7곳 해킹 잇따라…과기정통부·KISA, 민간 확산 막는 비상 대응 가동
신한은행 고객 2만5000여명 개인정보 유출을 시작으로 은행·저축은행·캐피탈 등 금융사 7곳에서 해킹 사고가 잇따랐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10월 4일 유사 공격이 민간 분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긴급 대응체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금융사 사고 조사 자체는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금융보안원이 맡고 있다.
지난 1일 신한은행에서 고객 2만5000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데 이어 KB국민은행, 하나은행, 부산은행, 예가람, 웰컴저축은행, 현대캐피탈까지 모두 7개 금융사에서 해킹 사고가 연달아 발생했다. AI를 악용한 동시다발 공격일 가능성이 거론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긴급 대응체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역할은 나뉘어 있다. 금융사에서 벌어진 사고의 조사와 대응은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금융보안원이 중심이 되어 진행 중이다. 과기정통부와 KISA가 맡은 쪽은 같은 수법의 공격이 금융권 밖 민간으로 번지는 것을 막는 일이다. KISA 인터넷침해대응센터(KISC)의 대응체계를 강화해 주요 기업 홈페이지 모니터링을 늘리고, 침해사고 대응인력을 보강했으며, 비상출동조를 상시 대기시키고 있다. 금융보안원이 확인한 해외 공격자 IP는 해당 클라우드 사업자에게 위협정보를 넘겨 악성행위 차단 등 조치를 요청했다. 금융위원회는 같은 날 오후 이억원 위원장 주재로 전 금융권 긴급 점검회의를 열었다.
기업 쪽에 해당하는 조치도 있다. 과기정통부는 CISO를 신고한 기업 약 2만8000곳에 보안점검 권고 메일을 발송했고, 보호나라와 사이버위협정보 분석·공유 체계를 통해 각 기관·기업에 위협정보를 제공해 자체 보안조치를 강화하도록 안내했다. 금융위·금감원 등이 전문인력 지원을 요청하면 KISA 인력을 즉시 현장에 투입할 수 있도록 준비해 두고 있다는 것이 과기정통부 설명이다.
거래하는 금융사가 유출 대상에 포함됐는지는 해당 금융사의 개별 통지와 공지로 확인할 수 있다. 유출 범위와 항목, 사고 경위는 금융당국 조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어서 현재까지 공개된 내용은 금융사별 발표와 당국 발표에 한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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