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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경제학상 우드퍼드 교수, 금리 인하 대신 '포워드 가이던스' 역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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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올해 노벨경제학상 공동 수상자인 마이클 우드퍼드 컬럼비아대 교수가 12일 수상자 발표 기자회견에서 경기 안정 수단으로 포워드 가이던스를 꼽았다. 2008년 금융위기 때 정책금리가 사실상 제로까지 내려갔는데도 실업률이 높고 지출이 부진했던 상황에서, 향후 금리 방향을 미리 밝히는 방식이 새 수단으로 쓰였다는 설명이다. 상은 우드퍼드 교수와 로버트 홀 스탠퍼드대 교수에게 공동 수여됐다.

올해 노벨경제학상은 마이클 우드퍼드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와 로버트 홀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에게 공동 수여됐다. 가계와 기업의 의사결정을 분석해 금리와 재정정책이 경기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는 거시경제 모형을 발전시킨 공로다. 우드퍼드 교수는 12일 수상자 발표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연구가 정책에 쓰인 사례로 포워드 가이던스를 들었다. 중앙은행이 앞으로의 금리정책 방향을 미리 제시해 시장의 기대에 영향을 주는 수단이다.

그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기존 통화정책 수단만으로는 경제활동을 되살리기에 충분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스웨덴 등 여러 나라가 금리를 빠르게 내려 2008년 말에서 2009년 초 사이 단기 정책금리가 사실상 제로 수준에 닿았지만, 실업률은 높게 유지되고 경제 전체의 지출은 바람직한 수준에 크게 못 미쳤다는 것이다. 이런 국면에서 당장 금리를 더 내리는 데 의존하기보다 향후 방향을 분명히 밝히는 쪽이 중요한 대응 수단이 됐고, 2009년 이후 경기 안정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모든 문제를 마법처럼 해결한 것은 아니지만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단서도 달았다. 중앙은행의 자산 매입 같은 전례 없는 시장 개입의 효과 역시 새 모형을 통해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우드퍼드 교수는 정책 소통도 함께 강조했다. 경기 안정을 몇몇 담당자가 조종간을 움직이는 일처럼 여겨서는 안 되며, 시장 참여자들이 향후 정책을 어떻게 예상하는지가 정책 효과를 좌우한다는 설명이다. 정부가 어떤 정책을 왜 시행하는지 국민에게 설명할 수 있는 틀을 만드는 것도 연구의 목표였다고 밝혔다. 선정위원회 위촉위원인 티모 보파르트 스톡홀름대 교수는 새 이론의 핵심이 경제주체가 미래를 내다보며 의사결정을 한다는 점이라며, 이 통찰에서 포워드 가이던스 같은 수단이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또 1970~2000년대에 발전한 연구가 올해 수상한 배경으로 새 이론적 틀이 나온 뒤 경기침체가 세 차례밖에 없었던 만큼 검증에 시간이 필요했다는 점을 들었다.

이 내용은 개별 상품이나 금리 전망이 아니라 중앙은행의 정책 운용 방식에 관한 설명이다. 금리 수준 자체보다 중앙은행이 앞으로의 방향을 어떻게 알리는지를 함께 보는 관점으로, 통화정책 발표문의 문구나 향후 경로에 대한 언급을 확인할 때 참고할 틀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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