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0년 모기지 금리 7.49%…트럼프 "연준이 금리 내려야" 압박
미국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가 10월 2일 기준 7.49%로 전주보다 19bp 올라 2023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행사에서 금리 급등의 책임을 연준에 돌리며 기준금리 인하를 다시 요구했다. 베선트 재무장관은 유가에 따른 일시적 충격이라며 이란 분쟁이 해결되면 금리가 다시 내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 모기지은행협회 집계로 10월 2일 기준 30년물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7.49%였다. 전주보다 19bp 높고, 7주 연속 오른 결과이며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같은 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5.36%까지 올라 2002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찍은 뒤 5.276%로 마감했고, 30년물 국채 금리도 장중 5.73%로 2002년 5월 이후 최고 수준에 달했다. 모기지 금리는 10년물 국채 금리와 밀접하게 움직이는데, 로이터는 2월 말 미국-이란 전쟁 발발 이후 모기지 금리가 약 1.4%포인트 올라 10년물 상승 폭과 비슷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백악관 행사에서 모기지 금리가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는 지적을 받고 연준 이사회를 겨냥해 기준금리 인하를 요구했다. 그는 미국 금리가 다른 어떤 나라보다 낮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케빈 워시 연준 의장도 이사회에서 한 표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반면 같은 자리에 있던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국채·모기지 금리 상승을 "유가 상승에 따른 일시적인 충격"으로 규정하고, 이란 분쟁이 해결되면 에너지 공급이 늘고 물가상승률도 연준 목표치를 향해 내려가면서 모기지 금리와 10년물 금리가 다시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수치는 미국 시장의 금리이며, 기준금리 인하 요구는 아직 주장 단계다. 연준의 결정이나 시행 일정이 정해진 사안은 아니다. 미국 장기금리를 참고 지표로 보는 경우라면 10년물 국채 금리 흐름과 모기지 금리가 함께 움직여 왔다는 점, 최근 상승의 배경으로 유가와 이란 분쟁이 지목된다는 점, 그리고 연준 이사회 구성과 통화정책 결정이 별개의 절차라는 점을 구분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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