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월세 상승률, 1~9월 7.68%…보증금 동결 대신 월세 추가 갱신 사례 나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월세가 오르면서 전세 보증금을 그대로 두고 월세를 추가로 내는 갱신 계약이 나타났다. 올해 1~9월 서울 아파트 월세 누적 상승률은 7.68%로 작년 연간 상승률 3.94%의 약 두 배다. 노원구와 성북구는 월세 상승률이 10%를 넘어 서울에서 가장 높았다.
전세 보증금을 올리는 대신 월세를 추가로 받는 형태의 갱신 계약이 확인됐다. 서울 성북구 종암동 래미안크리시엘 전용 84㎡는 지난달 21일 기존 전세보증금 4억3500만원을 유지하면서 월세 100만원을 추가로 내는 조건으로 갱신됐다. 보증금 인상분을 월세로 돌린 형태로, 추가 보증금을 마련할 부담은 줄지만 매달 나가는 고정 주거비는 늘어난다.
신규 계약에서도 고액 월세가 이어졌다. 노원구 중계동 신동아 전용 115㎡는 지난달 21일 보증금 2억원·월세 340만원에, 성북구 장위동 꿈의숲코오롱하늘채 전용 84㎡는 같은 달 8일 보증금 4000만원·월세 325만원에 계약됐다.
한국부동산원 기준 올해 1~9월 월세 누적 상승률은 노원구 12.88%, 성북구 11.82%로 서울에서 1·2위였다. 같은 기간 성북구는 아파트 매매가격 14.69%, 전셋값 13.58%가 올라 서울 25개 자치구 중 상승률 1위였고, 노원구도 매매 11.54%·전세 12.96% 올랐다. 다만 월세 상승은 두 지역만의 일이 아니다. 서울 전체 아파트 월세 누적 상승률은 7.68%로 지난해 연간 3.94%의 약 두 배다.
계약 갱신을 앞둔 세입자에게 해당하는 내용이다. 보증금 동결과 월세 추가를 묶은 조건을 제안받았다면 추가 월세가 매달 고정 지출로 바뀌는 금액이 얼마인지, 해당 단지와 지역의 최근 실거래 월세 수준은 어떤지를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사에서는 임대료 상승을 감당하기 위해 더 작은 면적이나 주거비가 낮은 지역으로 옮기면서 선택의 폭이 좁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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