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심의위원 "금리 인상에 과도하게 신중할 필요 없다"…29~30일 정책회의
일본은행 고에다 준코 심의위원이 금융 여건이 완화적이고 물가 상승 위험이 상당하다며 금리 인상을 이어갈 의지를 밝혔다. 다만 특정 인상 속도를 염두에 두고 있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일본은행은 올해 두 차례 인상으로 기준금리를 연 1.25%로 올렸고, 다음 금융정책결정회의는 10월 29~30일이다.
일본은행 심의위원의 발언이 나왔다. 고에다 준코 심의위원은 15일 구마모토 금융경제 간담회 강연에서 금리 인상에 과도하게 신중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근거로는 현재 금융 여건이 완화적인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과 물가 상승 위험이 상당하다는 점을 들었다. 엔화에 대해서는 중동 정세 등을 염두에 두고 "'유사시 엔화 강세'라고 불리던 환율 움직임은 나타나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했고, 엔화 약세로 오른 수입 물가가 가격 전가로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인상 속도에 대해서는 강연 후 기자회견에서 특정 속도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은 아니라면서, 물가·경제·금융 환경을 확인하며 적시에 조정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기조 물가 상승률은 지난 1년 정도를 종합하면 2% 정도이며 이전보다 지속적 수준으로 정착해가고 있다고 봤다. 중립 금리에 대해서는 1%보다 상당히 높고 잠재 성장률 등을 고려하면 2%를 초과한다는 견해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구체적 수치는 언급하지 않았다. 일본은행은 중립 금리가 1.1~2.5% 범위에 있다고 본다.
이는 일본은행의 결정이 아니라 심의위원 한 명의 견해다. 일본은행은 올해 두 차례 금리를 인상해 기준금리를 연 1.25%로 높였으며, 이는 3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음 금융정책결정회의는 10월 29~30일로 예정돼 있다.
엔화 자산이나 엔화 환율, 일본 금리에 연동되는 상품을 보유한 사람이라면 10월 29~30일 회의 결과와 그때 함께 나오는 일본은행의 물가·금리 판단을 확인할 사안이다. 개별 위원의 강연·회견 발언과 회의에서 실제 결정되는 사항은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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