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보잉 737, 여압 이상으로 산소마스크 내려오고 라스베이거스 긴급 착륙
요약
로스앤젤레스에서 솔트레이크시티로 가던 델타 2311편이 여압 계통 문제로 급강하해 라스베이거스에 내렸다. 산소마스크가 내려왔고 한 승객은 상황을 알 수 없었던 것이 가장 무서웠다고 했다. 기체는 몇 시간 뒤 다시 투입돼 그날 밤 솔트레이크시티에 도착했다.
일요일 로스앤젤레스국제공항(LAX)을 출발해 솔트레이크시티(SLC)로 향하던 델타항공 2311편 보잉 737-900ER이 비행 중 객실 여압에 문제가 생겨 안전 고도까지 빠르게 내려갔다. 승객들은 비상 산소마스크를 써야 했고, 기체는 마침 라스베이거스 해리 리드 국제공항(LAS) 근처를 지나던 중이어서 곧바로 회항할 수 있었다. 관제 교신에는 조난 신호가 담기지 않았지만 우선 처리를 받은 점으로 보아 승무원이 비상을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 델타는 승무원이 훈련과 절차에 따라 항공기를 적정 고도로 안전하게 내렸다며 승객에게 사과했다.
고장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기체가 몇 시간 만에 운항에 복귀해 같은 날 밤 12시 24분 솔트레이크시티에 도착한 점은, 이런 급격한 여압 손실이 대개 소프트웨어나 밸브 계통의 비교적 가벼운 결함에서 비롯된다는 통상적인 설명과 맞는다. 문제의 기체 N934DZ는 기령 약 15년으로, 델타가 2023년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로부터 들여온 항공기다.
델타로서는 올해 두 번째 여압 관련 사고다. 1월 5일 A319로 운항한 760편은 서서히 새는 압력 때문에 회항했는데, 사전에 압력 저하를 인지하고 있었고 예비 계통으로 재가압에 성공해 산소마스크를 내리지 않은 채 뉴욕 JFK로 향했다. 이번에는 대응할 시간이 없었다는 점이 갈린다.
여행자 입장에서 기억할 것은 두 가지다. 급강하와 마스크 전개는 승무원이 정해진 절차를 밟고 있다는 신호지, 그 자체로 추락 위험을 뜻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번 사례처럼 마스크를 쓴 승무원의 안내 방송은 알아듣기 어려울 수 있으니, 이륙 전 안전 시범과 좌석 앞 안내서를 한 번 확인해 두는 편이 실제로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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