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비를 깎는 게 전략은 아니다 — ASTA·GBTA 조사가 말하는 '적정 지점'
요약
ASTA와 GBTA 공동 조사에서 관리된 출장 지출이 1% 늘 때 기업 매출이 0.2% 증가하는 상관관계가 확인됐다. ASTA 코퍼릿의 마크 미더는 출장비를 비용 항목이 아니라 투자로 보고 수익률을 따져야 한다고 말한다. 지출을 가장 적게 쓰는 프로그램이 가장 잘 관리된 프로그램은 아니라는 것이 조사의 핵심이다.
미국여행자문협회(ASTA)와 세계비즈니스여행협회(GBTA)가 내놓은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이 관리 체계 안에서 쓰는 출장 지출을 1% 늘릴 때 매출은 0.2%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STA 코퍼릿 부사장 마크 미더는 이 수치를 '출장비를 깎으면 그만큼 이익이 남는다'는 식의 단순 계산에서 벗어나야 할 근거로 읽는다. 질문을 '얼마나 줄일 수 있나'에서 '쓴 만큼 돌아오고 있나'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경기 불확실성과 비용 상승으로 기업 출장 예산은 다시 감시 대상이 됐다. 다만 미더는 출장이 영업·고객 관계·협업·직원 육성처럼 실적에 직결되는 활동을 떠받치는 지출이라는 점을 함께 봐야 한다고 말한다. 조사에서 함께 만든 벤치마킹 모델은 처방이 아니라 진단 도구다. 같은 업종의 비슷한 기업과 지출 수준이 다르다고 해서 틀린 것은 아니고, '왜 다른가'를 논의하게 만드는 데 쓰임새가 있다.
미더가 가장 흥미롭게 꼽은 발견은 정답이 '더 많은 출장'도 '더 조인 통제'도 아니었다는 점이다. 어느 지점을 넘어 지나치게 조이면 만들려던 가치 자체가 깎인다. 실무에서 과도한 규정은 이런 모습이다. 방문처에서 한참 떨어진 호텔, 안전하다고 느끼기 어려운 동네, 조금 비싸다는 이유로 막힌 직항. 그 결과 이동 시간이 늘고 출장자는 지친다. 미더의 표현으로는 "지나치게 피곤하면 효과를 낼 수 없다". 적정 수준의 유연성은 기업마다, 업종마다 다르며 직원과 함께 정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출장 관리 회사(TMC)를 보는 기준도 마찬가지다. 예약 한 건당 비용으로만 평가하면 공급사 협상, 미사용 항공권 가치 회수, 일정 변경·운항 차질 대응, 직원 소재 파악을 포함한 안전 관리(duty of care) 같은 역할이 계산에서 빠진다. 참고로 이 기사는 Skift가 ASTA와 함께 제작한 협찬 콘텐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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