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보러 가는 여행, 트립닷컴이 노리는 '나흘'
요약
트립닷컴 그룹이 공연 관람 여행을 티켓·숙박 예약에서 끝내지 않고 현지 관광지·교통·미식 상품까지 묶어 파는 쪽으로 사업을 넓히고 있다. 대형 공연이 국경을 넘는 관객을 끌어모으는 흐름에 맞춰, 공연 하루가 아닌 체류 전체의 지출을 겨냥한다. 회사 측은 관람객이 평균 나흘 정도 머물고 싶어 한다고 설명했다.
트립닷컴 그룹이 콘서트 관람을 목적으로 움직이는 여행자를 겨냥해 상품 범위를 넓히고 있다. 수요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회사는 공연 티켓과 호텔 객실에 머물던 판매 구조를 현지 관광지 입장, 공항·시내 이동 수단, 미식 체험까지 확장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공연 자체는 여행의 출발점일 뿐이고, 그 앞뒤로 붙는 일정에서 매출을 더 끌어내겠다는 계산이다.
배경에는 대형 공연이 개최 도시 한 곳의 행사가 아니라 국경을 넘는 이동을 만들어낸다는 판단이 있다. 좋아하는 가수를 보기 위해 비행기를 타는 사람은 공연 하루만 소비하고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목적지 마케팅·전략적 제휴를 담당하는 에디슨 첸 부사장은 "대부분의 공연 관람객은 목적지에서 평균 나흘을 보내고 싶어 했다"고 말했다. 회사는 이 며칠을 설득의 여지로 보고 있다.
여행자 입장에서 달라지는 것은 예약 과정의 묶음이다. 지금까지 티켓은 티켓 사이트에서, 숙소는 숙박 플랫폼에서, 현지 투어나 이동은 또 따로 알아보는 식이었다면, 공연 일정을 기준으로 체류 일정 전체를 한곳에서 붙이는 방식이 늘어날 수 있다. 다만 묶음 상품은 선택의 폭이 좁아지고 개별 예약과 가격을 비교하기 어려워지는 쪽으로 기울기 쉽다. 공연을 목적으로 해외 일정을 짠다면 제시된 패키지를 그대로 받기보다, 체류 일수를 먼저 정하고 항목별로 값을 따져보는 편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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