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런티어항공 고객 노린 피싱 메일 주의보
요약
프런티어항공이 자사 고객을 겨냥한 피싱 이메일 캠페인이 진행 중이라고 공식 안내했다. 중복 발권 환불을 빌미로 카드 정보를 요구하는 수법인데, 실제 예약 확인번호가 함께 적혀 있어 속은 승객이 적지 않다. 항공사는 어떤 경우에도 이메일로 결제·예약 정보를 묻지 않는다고 밝혔다.
프런티어항공이 홈페이지에 별도 안내 페이지를 열고, 자사 고객을 표적으로 한 이메일 피싱이 현재 진행 중임을 알렸다. 메일은 중복 발권이 발생해 환불을 처리해야 한다며 은행·카드 정보를 입력하라고 요구한다. "이 예약의 정산 배치가 이미 마감됐다"는 식의 문구로 급한 느낌을 주는 것도 수법의 일부다. 항공사는 이메일로 항공편·예약·결제·연락처 정보를 요청하는 일이 없으며, 그런 메일에는 답하지 말라고 못박았다.
문제는 메일의 완성도다. 레딧 r/frontierairlines 게시판에는 피해와 아찔했던 경험을 공유하는 글이 이어졌다. 메일에 해당 예약의 확인번호가 정확히 들어 있었다는 증언이 많고, 스팸 필터에 걸리지도 않았다는 사례도 있다. "정보를 다 입력하고 전송 직전에 검색해 보고서야 사기임을 알았다"는 글, "8년간 사이버 방어 일을 했지만 이렇게 그럴듯한 메일은 처음"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카드사와 항공사 상담 연결에만 각각 두 시간, 세 시간을 기다렸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미국 대형 항공사가 이런 일을 겪은 건 처음이 아니다. 아메리칸항공은 2022년 7월 직원 계정이 침해돼 승객 정보가 노출됐는데, 당시 회사는 극소수 고객에 한정되고 유출된 것도 이름·주소·전화번호 같은 개인정보였으며 악용 사례는 없었다고 밝혔다.
프런티어항공 예약이 있다면 환불·결제를 언급하는 메일은 링크를 누르지 말고, 예약 변경은 공식 앱이나 홈페이지에서만 처리하는 게 안전하다. 이미 카드 정보를 입력했다면 항공사는 카드 발급사나 금융기관에 즉시 연락하라고 안내한다. 링크를 클릭한 정도라도 카드를 잠가 두는 승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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