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여행 스타트업에 안 넣는다 — 큰돈은 '복제 어려운 자산'으로 간다
요약
스킾트 글로벌 포럼에서 레볼루션의 스티브 케이스와 서테어리스의 그레그 오하라는 AI 여행 플래너 투자를 둘 다 거절했다. 대신 고속철 차량, 웰니스, 회원제 클럽처럼 공급을 늘리기 어려운 실물 자산과 사람의 전문성에 돈을 넣는다고 말했다. AI가 흔해질수록 그런 자산의 값이 오른다는 논리다.
스티브 케이스(레볼루션)와 그레그 오하라(서테어리스)는 AI 여행 플래너에 투자하겠느냐는 질문에 둘 다 아니라고 답했다. 케이스는 "좋은 서비스이긴 하지만 오래 버틸 회사는 아니다"라고 했다. 우주 관광에도 둘 다 거절했고, 회원제 클럽에는 둘 다 찬성했다. 오하라는 OTA에 대해 "이름이 부킹이나 익스피디아라면" 투자하겠다고 했다.
오하라는 자신의 기준을 '헤일로 자산'(무거운 자산, 낮은 진부화)이라 부른다. 서테어리스가 유럽 고속철에 들어간 이유는 최대 5,000억 유로 규모 인프라 투자가 시장을 키우는 중인데, 철도 차량은 보잉 777보다 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웰니스·장수 분야 포트폴리오는 14곳으로 늘었고 매출은 30~35% 성장 중인데, 수요는 커지는 반면 "재고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케이스가 미는 쪽은 큐레이션이다. 익스클루시브 리조트·인스피라토·원파인스테이를 묶은 컬렉션은 "선택지를 더 원하지 않는" 고급 여행자를 노린다. 믿고 맡길 상대가 있으면 결정 피로가 줄고, 그 자체가 프리미엄 상품이 된다. AI 자금도 신생 업체만이 아니라 기존 서비스 업체로 흘러간다. 63억 달러 규모의 아멕스 GBT 매각이 그 근거로 언급됐다. 사내에 쌓인 지식이 더 나은 AI 도구의 학습 재료가 된다는 논리다.
여행자 입장에서 달라지는 것은 '사람이 붙는 서비스'에 값이 더 붙는다는 점이다. 무료 AI 플래너는 흔해지는 대신, 전담 상담과 회원제 접근권은 유료 영역으로 더 확실히 넘어간다. 유럽 철도 공급이 늘어나는 흐름은 몇 년 뒤 좌석과 노선으로 돌아올 변화다. 케이스는 2028년 미국 대선이 "AI에 대한 국민투표"가 될 것이고 이미 10개 주가 AI 관련 법을 통과시켰다며, 연방 차원의 정리가 없으면 50개 주가 각자 다른 규칙을 쓰게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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