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립닷컴, 7,700억 반독점 과징금 뒤 호텔 노출 방식을 손본다
요약
트립닷컴그룹이 중국 당국의 반독점 과징금 52억 위안(약 7억 7천만 달러)을 맞고 중국 사업 구조를 다시 짜고 있다. 호텔 유통 방식과 플랫폼 내 숙소 순위 노출 기준이 바뀌며, 공급자인 호텔이 가격·판매 조건을 스스로 정할 권한이 커진다. 회사는 전환기 동안 중국 내 실적이 출렁일 수 있다고 예고했다.
중국 당국이 트립닷컴그룹에 52억 위안(약 7억 7천만 달러)의 반독점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 부담으로 회사는 2분기에 24억 위안(약 3억 5,800만 달러) 적자를 냈다. 1년 전 같은 기간 49억 위안(약 7억 3천만 달러) 흑자였던 것과 비교하면 반전이다.
다만 트립닷컴이 실제로 흔들리는 지점은 과징금 자체가 아니다. 회사는 규제 비용 대부분을 일회성으로 분류했지만, 이를 계기로 중국 사업의 작동 방식을 고치고 있다. 호텔을 어떻게 유통하고 플랫폼에서 숙소를 어떤 순서로 보여줄지까지 대상이다. 핵심은 호텔과 공급자에게 상업적 결정 권한을 더 넘기는 쪽이다. 샤오판 왕 최고재무책임자는 수요일 실적 발표에서 "단기적으로는 파트너들이 새 모델로 전환하고 시장 관행이 조정되는 동안 중국 내 실적에 일부 변동성이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여행자 입장에서 달라지는 것은 검색 결과의 성격이다. 플랫폼이 밀어주는 순서가 아니라 호텔이 직접 정한 조건이 화면에 더 많이 반영된다는 뜻이다. 같은 숙소의 가격과 판매 조건이 트립닷컴과 호텔 공식 채널 사이에서 벌어질 수도, 좁혀질 수도 있다. 중국 내 숙소를 예약할 계획이라면 전환기 동안 플랫폼 하나만 믿지 말고 공식 채널 가격을 같이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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