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 클래스 저크' 창업자가 말하는 여행 미디어 브랜드 만들기
요약
여행사 3대째인 애덤 로빅은 2년 전 전업으로 여행 브랜드 '퍼스트 클래스 저크'를 시작했다. 영상·사진 중심의 가볍고 비딱한 화법으로 호텔과 크루즈 현장을 다루며, 앞으로는 유튜브 연작물에 힘을 싣는다. 소형 럭셔리 크루즈와 관광청 협업, 신규 호텔 개장 취재가 다음 관심사다.
스키프트 글로벌 포럼의 크리에이터 서밋에서 애덤 로빅이 자신의 여행 브랜드 '퍼스트 클래스 저크(First Class Jerk)'를 어떻게 키웠는지 이야기했다. 그는 스스로를 인플루언서가 아니라 '여행 브랜드이자 여행 매체'로 규정한다. 전업으로 뛴 기간은 2년. 이름부터 농담에 가깝다. 점잔을 떠는 업계 분위기를 비틀려고 일부러 무례한 단어를 골랐고, 회의실에서는 그 이름을 걱정했다고 한다. 본인 표현으로 "우리가 퍼스트 클래스 트래블러스라는 이름이었다면 이런 대화를 하고 있지 않을 것"이다.
배경에는 가업이 있다. 할머니가 1984년에 여행사를 열었고 아버지가, 다음으로 그가 합류했다. 정작 그를 끌어당긴 건 예약 업무가 아니라 콘텐츠와 이야기였다. 블로그가 주류였고 '크리에이터'라는 말의 정의조차 흐릿하던 시절, 영상과 사진은 비어 있는 자리였다. 그는 콘텐츠와 관심이 사업의 가장 강한 방어선이라고 본다.
앞으로의 방향은 유튜브와 롱폼이다. 단발 영상 대신 연작 쇼 형태로 묶는 것이 목표이며, 2027년에 더 많이 내놓겠다고 했다. 취재 대상으로는 소형 럭셔리 크루즈를 꼽았다. 크루즈를 깎아내리는 사람은 좋은 배를 타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는 쪽이다. 최근 익스플로라 저니스의 세 번째 선박을 탔고, 세계 최대 범선을 내세운 오리엔트 익스프레스 세일링 요트 같은 신조선도 흥미롭게 지켜본다. 관광청과의 목적지 기획, 좋은 호텔의 개장 현장도 빠뜨리지 않겠다고 했다.
브랜드 쪽에 남긴 조언은 간단하다. 크리에이터를 캠페인 시점에만 불러 쓰는 방식은 지났고, 기획 단계에서 그들의 아이디어를 함께 짜는 관계로 가야 한다는 것이다. 여행자에게는 이 변화가 체감 가능한 형태로 돌아온다. 호텔과 배를 소개하는 영상이 보도자료 문구보다 현장 묘사에 가까워지고, 짧은 소개 대신 한 편을 끝까지 보여주는 롱폼이 늘어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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