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의 포니테일을 기체에 붙인 광고, 노르웨이지안이 소송당했다
요약
엘링 홀란이 자신의 금발 포니테일을 항공기에 합성한 마케팅 게시물을 두고 노르웨이지안 에어셔틀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2026 월드컵 기간에 올라온 게시물은 이미 삭제됐고, 법원 주재 영상 심리 준비기일이 10월 9일로 잡혀 있다. 과거 노르웨이 판례는 항공사에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엘링 홀란이 노르웨이지안 에어셔틀을 상대로 법적 조치에 들어갔다. 문제가 된 것은 2026 월드컵 기간에 항공사가 올린 마케팅 게시물로, 홀란의 특징적인 금발 포니테일을 항공기 동체에 합성하고 "우리가 이보다 더 노르웨이답게 보인 적은 없다"는 문구를 달았다. 홀란 측 변호인 토마스 하겐은 항공권 판매를 돕기 위해 선수의 외형을 썼다며, 정당한 허가나 금전적 합의 없이 사용된 점이 마케팅 관련 법 위반이라고 주장한다. 항공사 대변인 카타리나 솔리는 "노르웨이의 거의 모든 사람처럼 우리도 이번 여름 대표팀을 응원했고, 소셜미디어 유행에서 착안한 즉흥적인 게시물 몇 개를 올린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게시물은 내려갔고, 법원이 주재하는 영상 심리 준비기일은 10월 9일로 예정돼 있다.
홀란 측은 초상과 이름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지켜온 쪽이다. 잔디에 앉아 요가 자세를 취하는 득점 세리머니처럼 그를 떠올리게 하는 요소들을 폭넓게 상표로 묶어왔고, 2023년부터 이어진 분쟁에서는 에너지음료·스포츠웨어를 포함한 16개 상품군에서 자신의 사업을 막을 수 있었던 폴란드인의 상표 등록을 EU 법 절차로 뒤집었다.
결과를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선례는 항공사에 부담이다. 베르겐대학에서 마케팅·지식재산권법을 가르치는 토레 룬데는 홀란 측이 이길 가능성을 점치며 2009년 대법원 판결을 들었다. 스노보더 앤디 핀치가 트롬쇠의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법인을 상대로 낸 사건으로, 법인은 사진기자에게 이미지를 사들였지만 본인 허가를 받지 않은 채 28쪽 유치 자료에 실었다. 이번처럼 문제 제기 직후 이미지를 내렸음에도 법원은 핀치에게 자기 이미지에 대한 권리가 있다고 보고 배상을 명령했다. 여행자 입장에서 당장 노선이나 요금이 달라지지는 않지만, 유명인의 얼굴에 기대는 항공사 소셜미디어 마케팅이 전보다 조심스러워질 가능성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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