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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금감원 퇴직자 10대 로펌 이직, 올해 8개월간 47명…작년 연간치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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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올해 1~8월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퇴직자 47명이 국내 10대 로펌으로 옮겨 지난해 연간 39명을 8개월 만에 넘어섰다. 김앤장으로 간 금융위 출신 12명의 월평균 보수월액은 이직 전 약 734만원에서 이직 후 약 3183만원으로 늘었다. 국회 정무위 한창민 의원은 이들의 로펌 업무와 취업심사·업무취급 제한 이행 여부를 국정감사에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아 9월 30일 공개한 자료를 보면, 올해 1~8월 국내 10대 로펌으로 자리를 옮긴 금융위·금감원 퇴직자는 47명이다. 금감원 출신이 37명, 금융위 출신이 10명이다. 지난해 1년치인 39명을 8개월 만에 넘어선 수치다. 10대 로펌 이직자는 2023년 30명, 2024년 39명, 2025년 39명 수준이었다. 2016년부터 올해 8월까지 누적으로는 254명이고 이 중 금감원 출신이 216명으로 85%를 차지했다.

로펌별로는 김앤장이 81명으로 가장 많고 태평양 37명, 화우 35명, 율촌 30명, 광장 28명, 세종 24명 순이다. 보수 변화도 함께 집계됐다. 김앤장으로 간 금융위 출신 12명의 월평균 보수월액은 이직 전 약 734만원에서 이직 후 약 3183만원이 됐다. 화우로 옮긴 금융위 출신 7명은 약 588만원에서 3854만원, 태평양으로 옮긴 7명은 약 935만원에서 4100만원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출신은 김앤장 이직자 69명이 약 1334만원에서 3360만원, 화우 28명이 약 1354만원에서 2703만원, 율촌 29명이 약 1399만원에서 2552만원이었다.

이번 자료에는 공직자윤리법상 취업심사 대상이 아닌 금융위 4급 미만 퇴직자도 포함돼 있어, 고위직 재취업뿐 아니라 실무급 이탈까지 함께 잡힌 결과로 읽힌다. 금감원에서 본인 의사로 그만둔 의원면직자는 2017년 22명에서 지난해 77명으로 늘었다.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추진 과정에서 금융당국 지방 이전 가능성이 거론되자 금감원 노조 등에서 전문인력 이탈 우려가 제기됐다. 금융위·금감원은 금융회사 감독·검사와 제재를 맡는 기관인 만큼, 재직 중 쌓은 전문성과 정보가 금융회사의 검사·제재 대응에 쓰일 가능성이 지적된다.

한 의원은 이들이 로펌에서 맡는 업무와 금융당국 접촉 현황, 취업심사·업무취급 제한이 제대로 이뤄지는지를 국정감사에서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현재 단계는 국정감사를 앞둔 자료 공개이며, 제도 변경이 결정된 사안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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