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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중앙은행, 기준금리 2.75% 동결… 시장 예상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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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뉴질랜드 중앙은행이 10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75%로 동결했다. 블룸버그 설문에 응한 경제학자 25명 중 23명이 0.25%포인트 인상을 예상했던 터라 시장 예상을 벗어난 결정이었다. 결정 직후 뉴질랜드 달러 가치는 최대 1.7% 떨어졌다.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은 27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75%로 유지하기로 했다. 올해 7월과 9월 두 차례 연속 0.25%포인트씩 올렸던 흐름에서 한 발 물러선 것이다. 블룸버그 설문에 응답한 경제학자 25명 가운데 동결을 예상한 사람은 2명뿐이었고, 나머지는 추가 인상을 점쳤다. 회의록상 표결은 4대 3으로 갈렸다.

RBNZ는 성명에서 위험 요인의 비중과 정책 대응 시점을 두고 위원들 간 견해차가 있었다고 밝혔다. 동시에 긴축적 통화정책이 계속 필요할 가능성이 높되 향후 경제 전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데는 의견이 모였다고 했다. 동결에 표를 던진 4명 중 안나 브레만 총재와 프라산나 가이 위원은 글로벌 환경이 급격히 바뀔 가능성을 실질적 위험으로 봤다.

물가 쪽 여건은 반대 방향을 가리킨다. RBNZ는 3분기에 3.7%로 낮아졌던 물가상승률이 4분기에는 4.4%로 다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연료비 상승과 키위달러 약세가 배경으로 지목됐다. 경제학자들은 내년 말까지 물가상승률이 RBNZ 목표 범위인 1~3%를 웃돌 것으로 본다. RBNZ는 가계 지출 둔화로 일부 기업이 비용을 가격에 전가하는 데 한계를 겪고 있다면서도, 높은 물가가 오래 이어지면 기대 심리와 임금 결정에 반영돼 인플레이션이 더 지속될 위험이 커진다고 했다.

뉴질랜드 금리 결정은 한국 거주자에게 직접 적용되는 제도 변화는 아니다. 다만 뉴질랜드 달러 표시 자산이나 해당 통화 환율에 연동된 상품을 보유한 경우, 결정 직후 키위달러가 최대 1.7% 하락한 점과 RBNZ가 다음 금리 방향을 경제 지표를 본 뒤 정하겠다는 입장이라는 점을 확인해 둘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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