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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예금금리 2.5% 동결 — 라가르드 총재는 내년 2월 조기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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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ECB가 29일(현지시간) 정례 통화정책회의에서 예금금리를 종전과 같은 2.5%로 동결했다.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없었다. 같은 날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가 임기 종료보다 8개월 앞선 내년 2월 조기 사임 의사를 밝혀, 유럽이사회가 후임 선임 절차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유럽중앙은행이 29일(현지시간) 정례 통화정책회의에서 예금금리를 종전 2.5%로 유지한다고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시장에서 예상했던 결과로, 앞으로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

성명에 담긴 판단은 양방향이다. 에너지 충격의 강도와 지속 기간이 커지면서 물가 상승률이 오르고 성장세는 둔화할 수 있다고 본 동시에, 지난 회의 이후 금융 여건이 긴축돼 물가와 성장 모두 하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CB는 이란 전쟁 발발 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압력에 대응해 6월과 9월 두 차례 금리를 올린 바 있다. 9월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3.8% 올라 2023년 9월 이후 가장 높았다.

인사 변수도 함께 나왔다. 금리 동결 발표에 앞서 라가르드 총재가 공식 임기 종료보다 8개월 빠른 내년 2월 사임 의사를 밝혔다.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이사회 의장은 성명에서 "ECB의 차기 총재 체제로 원활하게 전환할 수 있도록 후임자 선임 절차를 오늘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임 후보로는 스페인 중앙은행 총재를 지낸 파블로 에르난데스 데 코스 국제결제은행 사무총장, 클라스 노트 전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가 거론된다. 이로써 극우 집권이 유력하다고 거론되는 내년 4월 프랑스 대선 전에 차기 ECB 수장이 정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유로존 금리 수준과 ECB의 물가 판단은 유로화 가치, 국내 수출기업 실적, 해외 채권·주식형 상품의 수익률에 영향을 준다. 유로 자산을 담은 펀드나 유럽 관련 투자를 보유하고 있다면 다음 통화정책회의 일정과 유로존 물가지표 발표 시점, 총재 교체 일정이 각각 언제인지 확인해 둘 사안이다. 이번 발표는 금리 동결이며, 추가 인상이나 인하 시점에 대해서는 ECB가 밝힌 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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