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중앙은행, 3년 4개월 만에 금리 인상 — 기준금리 2.5%
캐나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25bp 올려 2.5%로 결정했다. 2023년 7월 이후 3년 4개월 만의 첫 인상으로, 에너지 비용 급등이 전반적인 물가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중앙은행은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고 다음 결정은 12월 9일이다.
캐나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해 2.5%로 정했다. 2023년 7월 이후 처음 올린 것으로, 중앙은행은 에너지 비용 급등이 물가 전반으로 번지는 위험을 줄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티프 맥클렘 총재는 정책금리를 더 올릴 필요가 있을 수 있지만 불확실성을 고려해 신중하게 진행하겠다며 "미리 정해진 경로는 없다"고 말했다.
배경에는 목표를 웃도는 물가가 있다. 9월 물가 상승률은 3.2%로 중앙은행 목표 범위인 1~3%를 넘었고, 에너지와 교통 비용 상승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됐다. 맥클렘 총재는 물가가 올해 말 3.5%로 마감하고 내년 대부분 3% 안팎을 유지한 뒤 2028년 중반 2% 목표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앙은행은 2027년 물가 전망치를 7월 2.0%에서 3.1%로 올렸고, 올해 성장률 전망은 0.7%에서 1.0%로 상향했다.
영향을 받는 쪽은 캐나다 현지의 대출 이용자와 기업이다. 금리 인상은 은행 대출 금리와 주택담보대출 비용을 끌어올리고 성장세를 둔화시킬 수 있다. 중앙은행은 성장률이 2분기 3.3%에서 3분기 2%, 4분기 0.8%로 낮아질 것으로 보면서, 미국의 새 관세가 4분기 경기를 누르겠지만 2027년에는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7년과 2028년 GDP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1.8%, 2%다.
시장 전망은 중앙은행 설명과 엇갈린다. 머니마켓은 내년 1월 25bp 추가 인상과 내년 12월까지 3.25% 도달을 예상한다. 반면 CIBC캐피털마켓의 앤드루 그랜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에너지 가격이 완화되면 근원 물가가 우려만큼 오르지 않을 것이라며 정책금리가 2.75%를 넘길 필요는 없다고 봤다. 다음 금리 결정일은 12월 9일이므로, 추가 인상 여부와 속도는 그 시점의 발표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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