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 커피 화상으로 소송…델타, 승무원 서비스 과실 주장 제기돼
요약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서 뉴욕 JFK로 향하던 델타항공 기내에서 승무원이 쏟은 뜨거운 커피에 오른쪽 다리에 화상을 입었다는 승객이 항공사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원고는 기내에서 응급처치를 받지 못했고 영구 흉터가 남았다고 주장한다. 여압 객실에서는 물의 끓는점이 낮아져 커피가 끓는점에 가까운 상태로 제공되는 구조적 위험도 함께 지적됐다.
지난해 10월 산후안 루이스 무뇨스 마린 국제공항(SJU)에서 뉴욕 JFK로 가던 델타항공 기내에서, 승무원이 서비스 중 실수로 쏟은 뜨거운 커피가 승객 프랭크 모렐로의 오른쪽 다리로 흘러내렸다. 모렐로는 피부가 곧바로 물집이 잡혔고 영구적인 흉터가 남았다고 주장하며, 퀸스 대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청구 금액은 특정되지 않았다. 그는 사고 직전 커피가 지나치게 뜨거워 위험해 보인다고 말했고, 기내에서는 아무런 응급처치를 받지 못해 JFK 착륙 후에야 도움을 구했다고 밝혔다. 소송의 쟁점은 안전하지 않은 온도로 뜨거운 음료를 제공한 과실과 객실 서비스 중 주의 의무 위반이다. 원고 측 변호사 마이클 G. 로루소는 "사고였다는 점은 이해한다. 하지만 그는 다쳤다"고 말했다. 델타는 취재 요청에 즉시 답하지 않았다.
기내에서 뜨거운 음료가 위험한 데에는 물리적인 이유가 있다. 객실은 통상 6,000~8,000피트 고도에 해당하는 압력으로 여압되는데, 이 환경에서 물은 평소의 화씨 212도(섭씨 100도)가 아니라 화씨 200도(섭씨 92도) 안팎에서 끓는다. 즉 기내에서 나오는 커피는 끓는점에 거의 근접한 상태로 제공된다는 뜻이다. 쏟아진 물이 피부에 닿으면 수 초 만에 3도 화상까지 이를 수 있고, 건조한 객실 공기 탓에 감각이 달라져 이미 데인 뒤에야 온도를 알아차리는 경우도 있다.
사고를 부르는 조건도 겹쳐 있다. 예고 없이 찾아오는 청천 난기류는 기체를 순간적으로 흔들어 트레이 위 음료를 넘어뜨린다. 좌석 간격이 좁아 옆자리로 흘러가기 쉽고, 승무원은 무거운 카트를 끌고 좁은 통로를 지나야 한다. 여행자 입장에서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단순하다. 뜨거운 음료를 받을 때 좌석벨트 표시등과 기체 흔들림을 먼저 확인하고, 컵을 트레이에 오래 세워두지 않는 것이다. 만약 데였다면 착륙을 기다리지 말고 즉시 승무원에게 알려 기내에서 조치를 요청하고, 상황을 기록으로 남겨두는 편이 낫다. 델타는 산후안에서 JFK를 포함해 애틀랜타(ATL), 보스턴(BOS), 디트로이트(DTW), 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MSP), 랄리-더럼(RDU) 등 연중 직항을 운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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