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주로를 늘려도 항공편이 늘지 않는 이유 — 샌프란시스코는 오히려 시간당 착륙이 줄었다
요약
활주로를 새로 깔아도 계류장·터미널·접근 교통·주변 공역이 따라오지 않으면 항공편 처리량은 늘지 않는다. 샌프란시스코공항은 두 쌍의 평행 활주로가 229m 간격으로 붙어 있어 동시 접근이 금지된 뒤 시간당 착륙이 54대에서 45대로, 시야가 나쁘면 36대로 떨어졌다. 관제사 부족도 운영 방식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공항 처리량은 활주로 개수만으로 정해지지 않는다. 국제공항협회(ACI)는 2019년 유럽 항공운항 보고서에서 처리 능력이 "공항 운영자가 직접 통제할 수 없는" 여러 요인으로 결정된다고 정리했다. 활주로, 계류장, 터미널, 그리고 주변 공역이 모두 맞물려야 하며 하나라도 막히면 나머지가 제 성능을 못 낸다. 터미널이 넉넉해도 공역이 혼잡하면 이착륙 횟수가 묶이고, 소음 규제가 걸려 특정 시간대 운항이 제한되기도 한다.
평행 활주로를 동시에 쓰려면 규정이 까다롭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같은 방향 동시 운영에 시계비행 조건, 쌍방 무선 교신 유지, 활주로 중심선 간 최소 거리를 요구한다. 보잉 787·에어버스 A350 같은 대형기가 섞이면 종전 최소 거리는 213m였지만 올해 들어 그런 근접 접근은 시차를 두도록 바뀌었다. 정밀활주로감시(PRM) 설비가 있으면 762m, 없으면 4,300피트(1,311m)까지 벌어진다. PRM 접근을 하는 공항은 애틀랜타, 시카고 오헤어, 디트로이트, 시드니 네 곳뿐이다.
샌프란시스코공항이 대표 사례다. 두 쌍의 평행 활주로가 방향마다 229m 간격으로 붙어 있는데, 지난해 워싱턴DC 추락 사고 이후 FAA가 동시 사용을 사실상 금지했다. 시간당 최대 착륙 54대였던 것이 지금은 날씨가 좋아도 45대, 시야가 나쁘면 한 줄로 세워 36대로 줄었다. 활주로가 더 있어도 처리량이 늘지 않는다는 뜻이다.
여행자 입장에서는 공항 확장 소식이 곧 좌석 증가나 지연 감소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이 중요하다. 관제사 부족도 변수다. 2034년까지 전 세계에 관제사 7만 1,000명이 더 필요하다는 추정이 있고, 호주·미국·캐나다에서는 인력 부족이 이미 결항과 지연에 영향을 줬다. 세계에서 가장 슬롯이 빡빡한 공항으로 꼽히는 런던 히스로는 확장 인허가를 추진 중인데, 영국 정부는 경제 효과와 환경 비용, 대기질·소음 규정 준수를 평가 기준으로 내걸었다.
이 글은 Simple Flying 기사의 요약입니다. 전문은 원문에서 확인하세요.
SOURCE · Simple Flying — 원문 보기 ↗
이 글은 서비스 구조를 보여주기 위해 작성된 샘플 콘텐츠입니다. 요금·운항 스케줄·비자 요건·안전 정보는 수시로 바뀌므로 출발 전 항공사·숙소·외교부 해외안전여행 공지를 다시 확인해 주세요.
Related
함께 읽기
유나이티드, 프리미엄 좌석 위주 A321neo '코스트라이너' 1호기 인수 — 운항은 2027년 초
유나이티드항공이 미국 국내 횡단 노선에 투입할 에어버스 A321neo '코스트라이너' 1호기를 인수했다. 1-1 배열의 신형 폴라리스 비즈니스 스위트 20석과 프리미엄 플러스 12석을 갖춘 프리미엄 중심 기종이다. 에어버스 측 지연으로 당초 올여름이던 취항이 2027년 초로 밀렸다.
유나이티드 '코스트라이너' A321neo 1호기 인도, 투입은 2027년 초로 밀렸다
유나이티드항공이 대륙횡단 노선용으로 따로 설계한 A321neo '코스트라이너' 1호기를 11월 5일 함부르크에서 인도받았다. 올해 안에 띄우려 했지만 에어버스의 인도 지연으로 실제 운항은 2027년 초로 미뤄졌다. 뉴어크에서 샌프란시스코·로스앤젤레스로 가는 노선에 먼저 들어갈 전망이다.
승무원이 탑승 전에 끝내는 안전 점검 — 좌석 배정보다 먼저 하는 일들
승무원의 업무는 서비스보다 안전이 우선이며, 승객이 탑승하기 전부터 비상 장비 점검이 이뤄진다. 탑승 중에는 비상시 도울 수 있는 승객을 조용히 파악하고, 비상구 좌석 승객에게는 문 작동법을 따로 안내한다. 이착륙 직전 좌석에 앉아 있는 승무원은 말을 걸기 어려운 상태로, 머릿속으로 비상 절차를 되짚는 중이다.
에미레이트, 두바이–올랜도에 A350 투입 — 매일 운항으로 늘고 퍼스트석은 빠진다
에미레이트가 11월 1일부터 두바이–올랜도 노선에 A350-900을 투입했다. 미국 노선 중 A350이 들어간 첫 사례이고, 좌석이 줄어든 대신 주 5회였던 운항이 연중 매일로 늘었다. 다만 이 기종에는 퍼스트 클래스가 없어 올랜도행에서 퍼스트석은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