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레스 공항, 20조원대 확장 착수 — 유나이티드 허브는 멈추지 않는다
요약
워싱턴 덜레스 공항이 신규 E 탑승동 개장을 시작으로 약 200억 달러 규모 확장에 들어간다. 2019년 대비 항공기 운항이 2045년까지 48% 늘 것으로 보고 게이트 36개를 추가한다. 공사는 단계별로 쪼개 진행해 운항 차질을 최소화하고, 60년 넘게 쓴 모바일 라운지는 결국 퇴역한다.
워싱턴 덜레스 공항이 이번 달 신규 E 탑승동을 연다. 43만 5,000제곱피트(4만 400제곱미터) 규모로 게이트 14개가 늘어나며, 유나이티드항공이 국제선과 국내선에 함께 쓴다. 공사비는 약 5억 달러. 기존 에어트레인 역사 위에 새로 지어 운항을 멈추지 않고 지을 수 있었다는 점이 이후 공사의 모델이 된다.
덜레스는 지난해 2,900만 명을 처리하며 전년 대비 6.4% 늘었다. 미국 대형 공항 중 성장률 1위다. 연말 기준 유나이티드가 이 공항 여객의 70% 가까이를 차지한다. 원래 연 600만 명을 상정하고 1962년에 지어진 공항이니 지금은 설계치의 다섯 배 가까이를 감당하는 셈이다. 공항 이사회는 올해 8월 기존 44억 달러 예산에 155억 달러를 더 얹었다. 2045년까지 운항 편수는 2019년 30만 8,159회에서 45만 5,900회로, 출발 여객은 1,230만 명에서 2,190만 명으로 늘 것으로 본다.
다음 순서는 메인 터미널 개보수다. 로이터에 따르면 2027년 시작해 2034년 말 마무리, 62억 달러가 든다. 에어트레인은 노선을 늘려 최종적으로 정거장 7곳이 모든 중앙 탑승동을 잇는다. 1985년에 '임시'로 지어 41년째 쓰고 있는 C·D 탑승동은 국내선·지역노선용으로 다시 지어지고, 국제선 처리 기능은 E 탑승동이 받는다. E 탑승동에는 4만 제곱피트(3,716제곱미터) 규모 유나이티드 클럽 라운지가 새로 들어선다.
여행자 입장에서 당장 바뀌는 것은 혼잡 완화와 라운지다. 다만 공사는 한 구역씩 순차로 돌리는 방식이라 2027년 이후 환승 동선과 탑승동 배정은 계속 바뀐다고 보는 편이 안전하다. 계단도 탑승교도 없이 승객을 비행기 앞까지 실어 나르던 모바일 라운지는 에어트레인 연장이 끝나면 사라진다. 타보려면 시간이 남아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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