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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 A321XLR, 프리미엄 좌석 20석 깔고 이탈리아는 못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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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유나이티드항공이 내년 유럽 노선에 투입할 에어버스 A321XLR의 사거리가 이탈리아까지는 닿지 않는다고 밝혔다. 에어버스가 광고하는 4,700해리 안에 들어가는 거리인데도, 폴라리스 비즈니스 20석을 포함한 150석짜리 프리미엄 중심 배치와 여러 안전 여유를 감안하면 무리라는 설명이다. 뉴어크발 이탈리아 신규 노선은 대신 광동체 보잉 767-300ER이 맡는다.

유나이티드항공은 2019년에 주문한 에어버스 A321XLR 50대 중 첫 기체를 곧 받는다. 투입 대상은 수요가 얇은 대서양 노선이고, 2026년 12월 워싱턴 덜레스–암스테르담과 덜레스–더블린이 첫 국제선이다. 2027년에는 룩셈부르크, 이비사, 툴루즈를 포함한 유럽 신규 5개 노선이 예정돼 있다. 그런데 아일랜드·프랑스·네덜란드·스페인은 띄우면서 이탈리아는 빠졌다. 유나이티드의 패트릭 퀘일은 뉴욕–이탈리아를 날 수 있다고 소개받았지만 "분명히 그건 불가능하다"고 말했고, 스페인과 프랑스는 여유가 충분한 보수적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숫자만 보면 이상하다. 에어버스가 내세우는 A321XLR 사거리는 최대 4,700해리이고, 뉴어크에서 밀라노 말펜사는 약 3,485해리, 로마는 약 3,720해리, 시칠리아 카타니아도 4,000해리에 못 미친다. 다만 광고 사거리는 좌석 배치에 좌우된다. 유나이티드 기체는 폴라리스 스위트 20석, 프리미엄 플러스 12석, 이코노미 플러스 34석, 이코노미 84석으로 총 150석이다. 최대 244석인 기종에서 가장 낮은 축에 속한다. 좌석이 줄면 승객 무게는 가볍지만 좌석 자체와 승무원 휴식 설비 무게가 늘고, 빈 공간에 화물을 실으면 다시 무거워진다. 여기에 2023년 로이터는 EASA와 합의한 신형 연료탱크 인증으로 700~800kg이 더해져 사거리가 200해리쯤 깎일 것으로 보도했고, 실사용 사거리는 4,000해리에 가깝다고 전했다. 유나이티드가 8시간 넘는 비행에 조종사 3인 운항을 전제로 폴라리스 마지막 열 두 석을 승무원 휴식용으로 돌려놓은 점도 변수다.

여행자 입장에서 달라지는 것은 분명하다. 뉴어크–카타니아, 뉴어크–올비아 등 새 이탈리아 노선은 좁은 동체가 아니라 보잉 767-300ER이 들어간다. 반면 아일랜드·네덜란드·스페인·프랑스행과 2027년 소규모 공항 노선은 150석 단일 통로 기체가 맡는다. 비즈니스 좌석 비율은 높지만 전체 좌석이 적어 특가 이코노미 공급은 제한적이다. 참고로 라 콩파니는 더 짧은 A321LR로 밀라노–뉴어크를 이미 운항하고 있고(76석 전부 비즈니스), 이베리아는 182석 배치로 마드리드–산토도밍고를 띄운다. 같은 기종이라도 어떻게 꾸미느냐에 따라 갈 수 있는 거리가 달라진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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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항공#A321XLR#대서양 노선#이탈리아#기내 좌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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