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마이트립, 항공 수요 둔화 속 호텔·버스·택시로 무게 이동
요약
인도 최대 온라인 여행사 메이크마이트립이 9월 분기 총예약액 27억 달러, 전년 대비 21% 성장(고정환율 기준)을 기록했다. 국내선 출발이 7% 줄고 항공권 가격은 25~30% 오른 가운데, 항공을 제외한 사업 비중이 63.2%까지 커졌다. 성장의 축이 항공권에서 숙박·버스·택시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
인도 최대 온라인 여행사 메이크마이트립이 회계연도 2분기(9월 분기) 총예약액 27억 달러를 기록했다. 고정환율 기준으로 전년 동기보다 21% 늘었고, 조정 영업이익은 4,620만 달러였다. 눈에 띄는 것은 구성비다. 항공권이 아닌 사업이 전체 예약의 63.2%를 차지해 1년 전 61.5%에서 올라갔다. 호텔·패키지만 따로 보면 전체의 약 40% 수준이다.
항공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약한 고리였다. 인도 국내선 출발 편수가 7%, 국제선이 4% 줄어든 반면 항공 운임은 25~30% 올랐다. 공급이 줄고 값은 뛴 조합이다. 그런 와중에도 이 회사는 인도 국내선 항공권 발권 점유율 30% 이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즉 항공권 시장에서 밀려난 것이 아니라, 시장 자체가 둔화된 상황을 아직 디지털화가 덜 된 영역으로 들어가는 계기로 쓰고 있다는 쪽이다.
숙박 지표는 항공과 방향이 반대였다. 단품 호텔 객실 예약 수(룸나이트)가 18.6% 늘었고, 인도 국내 객실은 20% 넘게 증가했다. 인도 온라인 여행 경쟁의 전선이 항공·호텔에서 버스와 택시 같은 지상 교통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인도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에게 당장 체감되는 부분은 운임이다. 항공편 자체가 줄고 요금이 20%대 중후반 이상 오른 국면이므로, 국내 구간을 항공으로만 묶기보다 버스·철도·택시 조합을 함께 견적해보는 편이 합리적이다. 플랫폼 쪽도 지상 교통과 숙박 예약 편의에 투자를 집중하는 흐름이라, 이 영역의 선택지는 당분간 넓어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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