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웨스트, 2027년 1분기 10개 직항 노선 감축·중단 — 하와이 내륙선 2개는 사실상 종료
요약
사우스웨스트항공이 이미 공개한 2027년 1~3월 스케줄을 뒤늦게 손봤다. 하와이와 샌디에이고가 걸린 노선 7개를 포함해 10개 노선에서 운항을 32~93% 줄이고, 일부는 1월 초 이후 운항 계획이 아예 없다. 카훌루이~코나, 카훌루이~리후에는 1월 5일 운항을 끝으로 종료되는 모양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이 2027년 1분기(1~3월) 스케줄에서 10개 노선을 줄이거나 멈춘다. 이미 판매가 열린 스케줄을 다시 건드리는 건 이 항공사로서는 드문 일이다. 감축 폭은 공항 조합에 따라 32%에서 93%까지 벌어지고, 그중 세 개 시장은 2027년 초에 사실상 사라지는 형태다.
가장 깊게 잘린 쪽은 하와이 섬 사이를 오가는 초단거리 구간이다. 카훌루이~코나와 카훌루이~리후에는 1월 5일로 운항을 끝내는데, 애초 알려진 종료 시점보다 두 달가량 앞당겨진 것이다. 연중 다른 기간에도 스케줄이 잡혀 있지 않아 노선 자체가 접히는 모습이다. 카훌루이~코나는 편도 73해리(135km)로 사우스웨스트 전체 노선 중 세 번째로 짧다. 2020년 1월 취항 이후 거의 매일 띄워 왔지만, 2026년 7월까지 1년간 왕복 승객 6만 4,324명에 좌석 점유율은 50.2%에 그쳤다. 같은 구간에서 알래스카/하와이안이 하루 세 번, 서던에어웨이즈익스프레스가 하루 두 번 띄우는 경쟁 구도다.
10개 중 7개가 하와이 또는 샌디에이고와 얽혀 있다. 하와이 시장은 알래스카와 하와이안이 사실상 장악했고, 샌디에이고에서는 알래스카와의 정면 경쟁이 갈수록 거세졌다. 네 개 노선은 2024년이나 2026년에야 문을 연 신규 노선이고, 애초 운항 편수가 많지 않은 노선도 상당수다. 감축의 상당 부분은 2월을 통째로 비우는 방식이다. 2월은 항공사 실적이 연중 가장 나쁜 달에 꼽히고, 여기에 높은 연료비가 겹쳤다.
여행자 입장에서 중요한 건 '2월'이다. 콜럼버스~샌디에이고, 피츠버그~샌디에이고 등 여러 노선이 1월 초 며칠만 날고 2월에는 운항이 없다가 3월 중순에 재개된다. 하와이 섬 간 이동을 1월 중순 이후로 계획했다면 다른 항공사를 봐야 한다. 라스베이거스~힐로처럼 2026년 8월 취항한 노선은 3월 10일까지 운항하고 6월에 돌아온다. 이미 표를 끊어 둔 구간이라면 일정 변경 통보를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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