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보잉 737-800, 29년 만에 퇴역
요약
제트2가 운용해 온 보잉 737-800 G-GDFD가 2026년 10월 18일 이비사발 East Midlands행 편으로 마지막 승객 운송을 마쳤다. 1997년 첫 비행한 737-800 두 번째 시제기로, 737NG 계열 중 가장 오래 남아 있던 기체다. 제트2는 좌석이 더 많은 A321neo로 기단을 교체하고 있다.
제트2의 보잉 737-800 G-GDFD가 2026년 10월 18일 마지막 승객편을 운항하고 퇴역했다. 기령 29년에도 마지막 주까지 일정은 빡빡했다. 10월 12일부터 16일까지 글래스고를 기점으로 알리칸테, 로도스, 테네리페 수르, 푸에르테벤투라, 코르푸, 이라클리오, 달라만, 팔마 데 마요르카를 오가며 16개 구간을 소화했다. 17일 글래스고에서 테네리페로 간 뒤 스코틀랜드로 돌아오지 않고 East Midlands로 이동했고, 안탈리아를 왕복한 다음 이비사발 LS644편으로 상업 운항을 마감했다. 다음 날에는 도장 제거와 리스 반납 작업을 위해 맨체스터로 페리됐다.
이 기체는 단순히 오래된 비행기가 아니다. 1997년 8월 15일 첫 비행한 737-800 두 번째 시제기로, 렌턴 공장에서 737NG 프로그램을 위해 만든 여덟 번째 기체였다. 앞서 만들어진 일곱 대는 모두 해체돼, 737NG 계열에서 가장 오래 살아남은 기체가 됐다. 1998년 12월 하팍로이드에서 D-AHFB로 영업 운항을 시작해 하팍플라이와 TUI플라이를 거쳤고, 2011년 4월 제트2에 합류했다. 누적 비행시간 81,999시간, 비행 횟수 3만 회 이상이다.
여행자 입장에서 체감할 변화는 기종 교체다. 제트2는 2023년 3월 첫 A321neo를 받은 뒤 2026년 7월까지 30대를 인수했고, 총 155대를 확정 발주했다. A321neo의 좌석은 232석으로 737-800의 189석보다 약 23% 많아, 테네리페·안탈리아·팔마·알리칸테처럼 수요가 몰리는 휴양 노선의 공급이 늘어난다. 다만 737-800이 곧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제트2는 남은 737-800 74대에 스플릿 시미터 윙렛을 다는 효율 개선 작업을 진행했고, 80대 이상에 경량 도료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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