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오헤어 운항 상한에 유나이티드가 지역 노선 10곳을 2027년 말로 미뤘다
요약
FAA가 오헤어 공항의 하루 운항 상한 2,708편을 2027년 10월 30일까지 연장하면서, 유나이티드가 계획했던 중서부 지역 노선 10곳의 취항을 2027년 말로 미뤘다. 대신 산타바버라·키웨스트·코디 등 레저·서부 노선 12곳을 2026년에 새로 열었다. 한정된 이착륙 횟수를 수요가 강한 시장에 몰아주는 선택이다.
유나이티드가 시카고 오헤어에서 취항하려던 국내선 10곳을 2027년 말로 연기했다. 블루밍턴-노멀, 섐페인-어배나(일리노이), 캘러머주·랜싱·마켓(미시간), 라크로스·센트럴위스콘신(위스콘신), 트라이시티스(테네시), 이리(펜실베이니아), 로체스터(미네소타)가 대상이다. 같은 기간 유나이티드는 오헤어발 국내선 12곳을 새로 열었는데 산타바버라, 세인트조지, 아이다호폴스, 코디, 키웨스트, 랭커스터, 키어니 등 레저·국립공원·서부 중소도시 쪽이다.
배경은 FAA의 운항 상한이다. 2026년 여름 성수기 계획 편수가 하루 3,080편을 넘어 전년 대비 14.9% 늘자, FAA는 지연 위험을 이유로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 59분(중부시간) 사이 이착륙을 하루 2,708회로 묶었다. 30분 단위로 30~84회씩 배분해 특정 시간대에 편수를 몰지 못하게 한 구조다. 당초 2026년 10월 24일 만료 예정이었으나, ORDNext 공사가 2027년 여름 스케줄 시즌까지 이어진다는 이유로 2027년 10월 30일까지 연장됐다.
이착륙 횟수가 고정되면 50석짜리 리저널 제트 한 편도 150석 넘는 기체 한 편과 같은 슬롯을 소모한다. 그래서 항공사는 작은 기재를 큰 기재로 바꾸는 쪽을 택한다. 유나이티드는 3분기 오헤어 일일 출발 편수를 약 780편에서 650편 안팎으로, 약 16.7% 줄인 것으로 전해진다.
여행자 입장에서는 좌석 수가 유지되더라도 출발 시각 선택지가 줄어든다. 연기된 10개 도시 주민은 오헤어를 거쳐 유나이티드의 국내·국제선망으로 갈아탈 기회를 당분간 얻지 못하고, 큰 공항까지 차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 이어진다. 오헤어를 환승지로 쓴다면 앞으로 1년은 노선 수보다 기재 대형화와 편수 조정 중심으로 스케줄이 짜인다고 보는 편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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