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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뉴스문화·역사

친구 만나기도 '기획'이 된 시대 — 여행사가 사교 일정을 대신 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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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미국인의 집에서 사람을 초대하는 빈도가 50년 만에 42%에서 12%로 떨어졌다. 약속 하나를 만드는 데 드는 수고가 커지면서, 여행업계는 그 '조율' 자체를 상품으로 팔기 시작했다. 낯선 사람들과 떠나는 단체 여행이 늘어나는 배경이다.

일상의 사교가 저절로 생기지 않고 일일이 설계해야 하는 일이 되자, 여행 기업들이 그 설계를 대신 맡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 사람을 모으고 일정을 맞추는 수고를 돈을 받고 처리해 주는 것이 사업이 된다는 뜻이다.

숫자는 꽤 분명하다. 데이터포프로그레스(Data for Progress)가 1970년대 이후 조사와 비교한 결과,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친구나 가족을 집으로 부른다고 답한 미국인 비율은 1975년 42%에서 지금 12%로 내려갔다. 미국 인구조사국 집계로 1인 가구는 같은 기간 20%에서 29%로 늘었고, 노동통계국 조사에서는 하루 중 다른 사람과 어울리거나 대화를 나눴다는 응답이 10년 전 38%에서 2024년 30%로 줄었다.

기사는 여행을 외로움의 해법으로 과장하지 않는다. 낯선 사람들과 보내는 페루에서의 한 주가 가까운 친구나 가족, 이웃을 대신할 수는 없고, 혼자 떠나는 여행이 외롭다는 증거도 아니다. 다만 저녁 모임 하나를 예로 들어 다른 이야기를 한다. 누군가는 사람들을 불러야 하고, 달력을 맞추고, 날짜와 장소를 정하고, 나올 만한 이유까지 만들어 줘야 한다. 그 '기획 노동'이 지금은 상당하다는 것이다.

여행자 입장에서 달라지는 지점이 여기다. 낯선 이들과 함께 떠나는 단체 상품이나 커뮤니티형 투어를 고를 때, 실제로 값을 치르는 대상은 교통편이나 숙소만이 아니라 '사람을 같은 자리에 모아 주는 일'이다. 비슷한 가격대의 자유여행과 비교할 때, 누가 일정과 분위기를 책임지는지를 함께 따져 보는 편이 합리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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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여행#혼자여행#여행트렌드#커뮤니티투어#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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