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만 명, 비행기 1만 대: 오슈코시 에어벤처가 세계 최대 '플라이인'이 된 방법
요약
미국 위스콘신주 오슈코시 위트먼 지역공항에서 7월 20~26일 열린 EAA 에어벤처에 역대 최다인 73만 4,000명이 모였다. 일주일 동안 항공기 약 1만 대가 드나들며 평소 조용한 지방 공항이 세계에서 가장 바쁜 활주로로 바뀌었다. 1953년 비행기 몇 대와 관객 150명 미만으로 시작한 모임이 인근 5개 카운티에 연 2억 5,700만 달러를 안기는 행사로 커졌다.
올해 7월 20일부터 26일까지 열린 EAA 에어벤처 오슈코시에 73만 4,000명이 찾아와 행사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일주일 사이 항공기 약 1만 대가 공항에 착륙하거나 상공을 지났고, 주차된 차량은 6만 8,400대를 넘었다. 공항에 붙어 있는 EAA 항공박물관만 이 기간 3만 8,000명을 받았는데, 1년 관람객의 약 3분의 1이 한 주에 몰린 셈이다.
이 규모를 지탱하는 쪽은 관제탑이다. 올해는 관제사 64명이 다섯 곳쯤에 나뉘어 교대로 붙었다. 공항에서 약 10km 떨어진 낮은 언덕에 선 선발 팀이 접근하는 조종사에게 지시를 내리고 활주로를 배정하면, 조종사는 오슈코시 노스 타워(09/27 활주로)나 사우스 타워(18/36 활주로)의 안내를 받아 내린다. 관제탑 안에서는 레이더와 함께 쌍안경을 쓴다. 7월 16일 정오부터 27일 정오까지 기록된 운항은 1만 5,527회, 공항이 열려 있는 시간을 기준으로 시간당 약 101회의 이착륙이다. 여섯 해째 이곳에 오는 관제사 니콜라스 루스는 첫해를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도 모른 채 끝났다"고 돌아봤다.
출발은 훨씬 소박했다. 1953년 9월 밀워키 에어 페이전트의 작은 부대행사로 열린 첫 모임에는 자작기 위주로 몇 대가 모이고 관객은 150명이 되지 않았다. 1950년대 말 일리노이주 록퍼드로 옮겨 10년을 보내는 동안 가족 단위 행사라는 성격이 생겼고, 1969년 창립 회원 스티브 위트먼의 제안으로 활주로가 교차하지 않는 오슈코시로 자리를 옮겼다.
여행자 입장에서 오슈코시는 "항공전시회"보다 한 주짜리 도시에 가깝다. 위트먼 공항은 밀워키에서 차로 약 1시간 30분 북쪽, 부지 1,450에이커에 활주로 네 개를 두고 있고 행사 기간에는 넓은 텐트촌이 들어선다. B-17 플라잉 포트리스나 스핏파이어 같은 복원 전투기부터 자작기·실험기까지 늘어서 있고, 기체 주인이 옆에 서서 운용 방식을 설명해 준다. 금속·목재·복합재·천 작업, 용접, 개인 격납고 짓기 같은 워크숍과 포럼도 함께 돌아간다. 2025년 위스콘신대 오슈코시 캠퍼스 연구는 이 행사가 주변 5개 카운티에 연 2억 5,700만 달러의 경제효과를 만든다고 추산했다. 숙박과 주차 수요가 그만큼 몰린다는 뜻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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