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 호텔스, 베트남 전략 전환 — 리조트에서 하노이·호찌민 도심으로
요약
마이너 호텔스가 베트남 사업의 축을 해변 리조트에서 대도시로 옮긴다. 하노이와 호찌민을 다음 확장 무대로 보고 기업 출장·내국인 여행·회의 수요를 노린다. 20년 넘게 호이안, 무이네, 꾸이년 같은 휴양지에 집중해온 포트폴리오에서 비어 있던 영역이다.
마이너 호텔스가 베트남에 흩어져 있는 리조트들을 전국 단위 네트워크로 묶으려 한다. 오마르 로메로 최고개발·럭셔리책임자는 스키프트에 하노이와 호찌민을 다음 확장 단계의 목표로 꼽았다. 두 도시가 기업 출장과 내국인 여행, 회의 수요를 끌어올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지금까지의 포트폴리오에는 이런 수요가 거의 담겨 있지 않았다.
배경은 수요 구조의 변화다. 이 회사가 20년 넘게 호이안, 무이네, 꾸이년 같은 휴양지에 자리를 잡아온 이유는 단순했다. 해외 여행객 수요가 가장 강하게 몰리는 곳이었기 때문이다. 로메로는 "지금의 베트남은 전혀 다른 시장"이라고 말했다. 내국인 여행이 늘고 기업·회의 수요가 커지면서, 해변만 보고 짜둔 구도로는 잡히지 않는 시장이 생겼다는 뜻이다.
여행자 입장에서는 베트남을 '리조트에서 쉬는 나라'로만 다루던 호텔 구도가 느슨해진다는 신호다. 그간 국제 브랜드의 선택지가 해안에 쏠려 있던 탓에 하노이와 호찌민에서는 체인 숙소의 폭이 상대적으로 좁았다. 도심 쪽 공급이 늘면 휴양지와 도시를 묶어 일정을 짜거나, 같은 브랜드 안에서 도시와 해변을 이어 붙이는 방식이 쉬워진다. 다만 구체적인 지점이나 개장 시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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