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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국제선 1위는 런던도 도쿄도 아니었다 — 토론토가 가져간 2026년 운항 횟수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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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항공 데이터 업체 Cirium 기준으로 2026년 미국발 국제선 운항 횟수 상위 9개 노선 중 4개가 캐나다행이었다. 뉴욕 라과디아–토론토가 1위, JFK–런던 히스로가 그 뒤를 이었고, 산후안–생바르텔레미가 JFK–파리보다 높은 5위에 올랐다. 좌석 수가 아니라 '하루에 몇 번 띄우느냐'로 세면 장거리 간판 노선보다 짧은 국경 너머 노선이 앞선다.

미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을 연간 운항 횟수로 줄 세우면 흔히 떠올리는 그림과 다른 결과가 나온다. Cirium 집계에서 연 3,000편을 넘긴 노선은 아홉 개였고, 이 중 네 개가 캐나다행이다. 네 노선의 출발편을 합치면 23,463편으로 상위 아홉 개 전체의 50.7%를 차지한다. 1위는 뉴욕 라과디아–토론토, 2위는 JFK–런던 히스로(7,338편)다. 시애틀–밴쿠버 5,371편, 시카고 오헤어–토론토 약 6,000편이 뒤를 잇고, 휴스턴–멕시코시티 3,643편, 마이애미–보고타 3,231편도 목록에 들었다.

이 순위를 만드는 건 수요보다 기재 운용이다. 뉴욕–토론토나 시애틀–밴쿠버처럼 짧은 구간은 같은 좁은 동체 항공기로 하루에 여러 번 왕복할 수 있다. 시애틀–밴쿠버는 111해리(205km)에 불과해, 긴 국내선 사이에 비는 시간을 메우는 용도로 쓰기 좋다. 시카고–토론토는 아메리칸의 자회사 엔보이 에어가 E170이나 CRJ-700으로 하루 최대 다섯 편을 돌린다. 좌석을 늘리는 대신 선택지를 늘려 출장 수요를 잡는 구조다.

가장 눈에 띄는 건 5위에 오른 산후안–생바르텔레미(5,103편)다. 생바르텔레미 공항은 활주로 조건이 까다로워 특수한 소형기만 들어갈 수 있고, 운항 기종인 필라투스 PC-12는 정원이 10명이다. 좌석 수로 세면 순위에 아예 없을 노선이 횟수로는 JFK–파리를 앞선다.

여행자 입장에서 읽어야 할 대목은 '많이 뜨는 노선'과 '많이 태우는 노선'이 다르다는 점이다. 토론토·밴쿠버·멕시코시티처럼 횟수가 많은 노선은 일정을 바꾸거나 당일 왕복을 짜기 유리한 반면, 대서양 노선은 하루 운항 기회가 제한된다. 북미 항공사들이 A220과 E2 같은 단거리 적합 기재를 계속 인도받고 있어 캐나다·멕시코·카리브 방면 횟수는 더 늘어날 여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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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캐나다#토론토#국제선#항공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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