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AA, 보잉 737NG 약 2,000대 수평꼬리날개 점검 의무화
요약
미국 FAA가 비행 중 기수가 위아래로 흔들리는 사례가 보고된 뒤 미국 등록 보잉 737NG 1,987대에 수평안정판 점검을 명령했다. 11월 23일 발효되며, 힌지와 잭스크루의 유격을 측정해 결과에 따라 반복 점검이나 부품 교체를 해야 한다. 737 MAX는 대상이 아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보잉 737NG 계열 항공기의 꼬리 부분 점검을 의무화했다. 여러 운항사가 비행 중 기수가 위아래로 흔들리는 피치 진동 사례를 보고한 데 따른 조치다. 감항성개선지시(AD 2026-20-14)는 11월 23일 발효되며, 미국 등록 기체 1,987대가 대상이다. 737-600, -700, -700C, -800, -900, -900ER이 포함되고 737 MAX 계열은 해당하지 않는다.
점검 대상은 수평안정판을 지지하고 움직이는 좌우 피벗 힌지와 잭스크루의 유격이다. 이 부품들이 닳으면 유격이 커지고, 심해지면 플러터로 이어져 조종 불능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 FAA의 설명이다. 측정 결과에 따라 일정 간격으로 점검을 반복하거나 마모된 부품을 수리·교체해야 한다. 지시는 올해 1월 제안됐고, 그 사이 300대 넘는 대상 기체를 가진 유나이티드항공은 반복 점검 간격을 늘려달라고, 알래스카항공은 중간 점검 대신 즉시 수리를 허용해달라고, 캐나디안 노스는 최초 점검 기한을 12개월에서 36개월로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FAA는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점검 한 건당 6시간, 510달러로 추산되며 미국 전체로는 100만 달러를 넘는다(부품값 별도).
737-800은 현재 미국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민항기 기종이고, 737NG는 전 세계에 5,160대 이상이 운항 중이다. 사우스웨스트는 737 계열 800대 이상(이 중 -700·-800이 500대 이상), 라이언에어는 737NG 400대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즉 미국·유럽 노선에서 평범하게 마주치는 기종이라는 뜻이다. 다만 운항 정지가 아니라 정비 라인에서 처리하는 점검이고, 미국 등록 기체에만 적용된다. 다른 나라 당국이 같은 점검을 자국 등록 기체에 의무화할지는 각자 판단할 사안이다. 737NG 기단은 2019년에도 날개와 동체를 잇는 '피클 포크' 균열로 대규모 점검과 일부 기체 운항 중단을 겪은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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