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 항공, 미국 중소 도시 노선 확대 검토
요약
브리티시 항공이 미국 내 중소 도시 직항 개설 가능성을 언급했다. 현재 27개 미국 도시에 취항하며 유럽 항공사 중 미국 노선이 가장 많다. 2027년 여름에는 신시내티·라스베이거스·샌프란시스코·세인트루이스 4개 노선 운항 횟수를 늘린다.
브리티시 항공의 닐 처노프 최고기획전략책임자가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루츠 월드 콘퍼런스에서 미국 중소 시장에 "아직 기회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도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 항공사는 현재 미국 27개 도시에 취항해 유럽 항공사 중 미국 노선이 가장 많고, 뉴욕·마이애미·시카고·로스앤젤레스·샌프란시스코 같은 대도시 외에 뉴올리언스, 내슈빌, 포틀랜드, 피츠버그, 최근 취항한 세인트루이스까지 작은 시장도 이미 포함하고 있다.
이런 노선이 열리는 이유는 수요만이 아니다. 공항과 지방정부가 내놓는 재정 인센티브가 결정에 작용한다. 루프트한자는 2027년 5월 시작할 프랑크푸르트-콜럼버스 노선에 5천만 달러에 가까운 인센티브와 수익 보장을 받는다고 알려졌고, 카타르 항공의 도하-카디프 노선도 비슷한 지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후보 도시로는 인디애나폴리스가 거론된다. 브리티시 항공은 2021년 런던 히스로 슬롯을 신청해 매일 운항을 추진했지만 슬롯 배정이 일부만 승인돼 무산됐다. 인디애나폴리스 공항은 2022년 대서양 횡단 노선을 띄우는 항공사에 2년간 연 최대 200만 달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내놓은 바 있다.
당장 달라지는 것은 2027년 여름 증편이다. 신시내티는 주 5회에서 매일, 세인트루이스는 주 4회에서 매일로 늘고, 라스베이거스는 주 13회에서 하루 2회, 샌프란시스코는 하루 3회가 된다. 내년 6월 기준 주당 약 366편(하루 51~53편), 좌석 약 10만 1천 석 규모다. 가장 편수가 많은 곳은 여전히 뉴욕 JFK(하루 9편)이며 보스턴, 워싱턴 덜레스,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오헤어가 각각 하루 3편으로 뒤를 잇는다. 미국 내륙 중소 도시에서 유럽으로 가는 길이 환승 없이 짧아질 여지가 생긴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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