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보다 프리미엄 이코노미가 합리적인 항공사 5곳
요약
스카이트랙스 평가와 두 좌석의 가격 차이를 함께 보면, 프리미엄 이코노미가 비즈니스보다 나은 선택이 되는 항공사가 있다. 에바항공·에미레이트·일본항공·에어뉴질랜드·버진애틀랜틱이 그 사례로 꼽혔다. 미국 항공사는 프리미엄 이코노미의 판매·가격 정책이 달라 명단에 들지 못했다.
어느 좌석이 '제값'인지는 노선과 비행시간, 할인 여부, 기종, 출발 시각에 따라 같은 항공사 안에서도 달라진다. 다만 프리미엄 이코노미 자체의 완성도가 높고 비즈니스와의 가격 차이가 큰 조합이라면 굳이 올려 앉을 이유가 줄어든다. 심플플라잉은 스카이트랙스 순위와 두 좌석의 평균 가격 배수를 기준으로 다섯 곳을 골랐다.
에바항공은 1992년 에버그린 디럭스 클래스로 지금의 프리미엄 이코노미 개념을 만든 항공사다. 787-9에 2-3-2 배열 28석, 좌석 간격 42인치를 쓰며 프리미엄 이코노미는 세계 5위, 비즈니스는 12위로 평가됐다. 다만 비즈니스 가격이 보통 3~4배라 격차가 뚜렷하다. 에미레이트는 오랫동안 프리미엄 이코노미가 비즈니스 수익과 브랜드를 깎아먹는다고 보고 도입을 미뤘지만, 팀 클라크 사장은 "수요에 완전히 놀랐다"고 말했다. 현재 프리미엄 이코노미는 3위, 비즈니스는 11위다. 일본항공은 42인치 간격과 일본식 서비스로 프리미엄 이코노미 세계 2위, 버진애틀랜틱은 2025년 스카이트랙스 최우수 프리미엄 이코노미상을 받았다. 에어뉴질랜드는 787-9에서 41인치 간격을 제공하며 프리미엄 이코노미는 12위지만 비즈니스는 상위 20위권에 들지 못했다.
실제 선택에서는 비행의 성격이 갈림길이다. 야간 장거리라면 평평하게 눕는 비즈니스의 값이 커지지만, 낮 비행이나 호주행처럼 3~5시간대 노선에서는 프리미엄 이코노미로 충분하다는 평가다. 일본항공은 가격 배수가 2~2.5배 수준으로 비즈니스가 상대적으로 당겨지는 편인데, 대신 현금 입찰 업그레이드를 받는다. 이코노미나 프리미엄 이코노미 항공권을 산 뒤 한 단계 위로 입찰하는 방식이 정가보다 싸게 올라가는 길이 될 수 있다. 좌석이 남을지에 대한 시스템 판단에 달려 있어 성공은 보장되지 않는다. 버진애틀랜틱도 때로는 비즈니스를 공격적인 가격에 내놓으니, 결제 직전 두 좌석의 가격 차이를 직접 비교해보는 편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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