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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나가 만든 4발 '억만장자용 여객기', 첫 비행 14개월 만에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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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세스나는 1950년대 기업 전용기 시장을 겨냥해 4발 피스톤 엔진에 여압 객실을 갖춘 모델 620을 개발했다. 1956년 8월 11일 첫 비행에서 시험 조종사들의 호평을 받았지만 단 한 대도 팔리지 않았고, 1957년 가을 계획이 취소됐다. 기체 결함이 아니라 가격과 제트·터보프롭 시대의 도래가 이유였다.

세스나 620은 1953년 승인된 기업용 여객기 계획이었다. 대형 여객기의 비례에 310 쌍발기의 날개와 엔진 나셀을 얹은 모양으로, 350마력 콘티넨털 6기통 엔진 네 개를 달았다. 등록번호 N620E 시제기는 1956년 8월 11일 날아올랐고, 실용 상승한도 2만 피트(6,096m) 이상, 순항 약 260노트, 항속 1,700해리(3,148km) 이상, 지상에서 객실을 식히는 보조동력장치까지 갖췄다. 유압 부스트 없이도 조작이 가벼웠고 조종석은 넓었다. 성능 목표는 달성했는데 구매자는 한 명도 없었다.

걸림돌은 먼저 값이었다. 기본가 37만 5천 달러에 항법장비와 날개 제빙장치가 빠져 있었고, 기업 운용자에게는 둘 다 필수에 가까웠다. 객실이 크다는 장점은 연료와 정비, 여압기 자격을 갖춘 승무원 비용으로 되돌아왔다. 당시 기업 고객은 전쟁에서 검증된 중고 기체를 선호했고, 투자자들도 수익성을 의심했다. 결정적으로 노스아메리칸 세이버라이너가 제트의 속도로, 그러먼 걸프스트림 I이 서서 걸어다닐 수 있는 넓은 객실과 터보프롭의 효율로 양쪽에서 들어왔다. 세스나는 1957년 가을, 첫 비행 14개월 만에 계획을 접었다.

시제기는 엔진만 떼어내고 폐기됐다. 박물관에 남은 기체가 없어 사진과 도면, 사내 자료만 전한다. 세스나가 프리미엄 기업기 시장에 다시 들어온 것은 10여 년 뒤, 1969년 9월 첫 비행한 팬제트 500—뒤의 사이테이션 I—이었다. 복잡함을 덜어 생산비를 낮추고 가격으로 승부하는 전략이 통하면서 사이테이션은 업무용 항공기 역사상 가장 성공한 계열이 됐다. 오늘 전용기나 지역 노선을 타는 사람이 만나는 기체 상당수가 이 노선 변경에서 비롯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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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역사#세스나#비즈니스 제트#사이테이션#항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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