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항공 기내서 승객 옷 벗어 소동… 마이애미 착륙 후 경찰 인계
요약
볼티모어발 마이애미행 아메리칸항공 AA1779편에서 9열 좌석의 여성 승객이 옷을 모두 벗고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 승무원은 조종실에 알린 뒤 ACARS로 본사 통합운항센터에 보고했고, 회항 없이 예정대로 밤 11시대 마이애미에 착륙했다. 승객은 게이트에서 대기하던 경찰에 인계됐고 마이애미데이드 보안관실이 조사 중이다.
9월 11일 금요일 볼티모어·워싱턴 서굿 마셜 공항을 떠나 마이애미로 향하던 아메리칸항공 AA1779편에서 소동이 벌어졌다. 남쪽으로 비행하던 중 객실 승무원이 9열 좌석의 여성 승객이 옷을 벗기 시작했다고 조종실에 알렸고, 에어버스 A319 운항승무원은 해당 승객이 옷을 전부 벗은 채 다른 승객들이 보는 앞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내용을 ACARS 문자로 지상에 전송했다. 메시지에는 운항규정상 이를 통합운항센터에 보고하고 경찰을 부르도록 되어 있다는 내용도 담겼다.
승무원은 곧바로 아메리칸항공 통합운항센터(IOC)에 연락했고, IOC가 마이애미 도착 시 경찰 출동을 요청했다. 비행기는 회항 없이 운항을 이어가 오후 11시 23분 착륙해 11시 32분 게이트에 닿았다. 북쪽 터미널 D2 게이트에서 대기하던 경찰이 기내로 들어가 승객의 신병을 확보했고, 마이애미데이드 보안관실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이 편은 원래 오후 7시 10분 출발·9시 55분 도착 예정이었으나 약 1시간 30분 늦었다. 기체는 2000년 6월 US에어웨이스에 인도돼 2015년 합병으로 아메리칸에 넘어온 26년 된 A319다.
기내 난동 대응은 매뉴얼로 정해져 있다. 승무원은 먼저 말로 진정시키려 하고, 승객이 공격적으로 변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손을 대면 물리적 제압까지 갈 수 있다. 다만 강제력과 구속장구는 최후의 수단으로만 허용된다. 승객 입장에서 기억해 둘 것은, 이런 상황에서 기장이 꼭 회항을 택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안전에 직접적 위협이 없다고 판단되면 목적지까지 그대로 날아가 도착 게이트에서 경찰이 처리하는 쪽이 일반적이다. 옆자리에서 문제가 생겼다면 직접 개입하기보다 승무원을 부르는 편이 낫다. 기록은 ACARS로 즉시 남고, 도착지 사법기관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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