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7-9로 날리는 초장거리 노선, 2026년에도 좌석 구성이 바뀐다
요약
보잉 787-9는 A350보다 항속거리는 짧지만 연료를 덜 먹고 좌석이 220~300석 수준이라 수요가 얇은 초장거리 노선에 쓰인다. 유나이티드는 2026년 들어 222석 프리미엄 중심 기내를 샌프란시스코–싱가포르와 휴스턴–시드니에 투입했고, 에어뉴질랜드도 219석 신형기를 받고 있다. 콴타스의 퍼스–런던과 퍼스–파리는 중동 공역 제한 탓에 유럽행 구간만 싱가포르를 경유한다.
787-9는 747-400 시대의 초장거리 노선을 다시 그린 기종이다. 적정 탑재 중량으로 7,800해리(14,400km)를 넘겨 날 수 있는데, 좌석은 220~300석에 쌍발 엔진이라 400석급 점보보다 연료를 훨씬 덜 쓴다. 현역 중 항속거리 1위는 A350이지만, 787-9는 거기에 근접하면서 비용이 낮다는 점이 강점이다.
올해 눈에 띄는 변화는 좌석이다. 유나이티드는 2026년 초 폴라리스 스위트 64석, 프리미엄 플러스 35석을 포함한 총 222석 기내를 내놨고, 국제선 중 샌프란시스코–싱가포르에 가장 먼저 투입해 지금은 싱가포르행 하루 두 편 모두 이 기종으로 운항한다. 10월 말부터 3월까지 매일 뜨는 휴스턴–시드니에도 같은 222석 기재가 들어갔다. 기존 기내는 폴라리스 48석, 프리미엄 플러스 21석에 이코노미가 65석 더 많은 구성이며, 신형 기내를 받는 기체는 33대 정도에 그친다. 에어뉴질랜드는 오클랜드–뉴욕(주 3회, 272석)의 수익성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비즈니스 42석·프리미엄 이코노미 52석의 219석 신형기를 인도받고 있다.
여행자가 당장 체감할 부분은 두 가지다. 하나는 미국·호주·싱가포르 구간에서 비즈니스와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이 늘어 예약 선택지가 넓어진다는 점, 다른 하나는 유럽 노선의 경유다. 콴타스의 퍼스–런던과 퍼스–파리는 중동 공역 제한으로 787-9가 유럽행 구간을 무착륙으로 날 수 없어 싱가포르를 경유하고, 돌아오는 편만 직항으로 운항한다. 퍼스–런던은 236석으로도 탑재 중량을 제한하는 일이 잦아, 콴타스는 먼 장래에 프로젝트 선라이즈용 A350-1000ULR을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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