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코르, 프랜차이즈로 성장 축 이동 — "객실 수보다 수익성"
요약
아코르가 프랜차이즈 중심으로 성장 전략을 옮기고 있다. 프리미엄·미드스케일·이코노미 부문 신규 계약의 80%가 프랜차이즈 방식이며, 럭셔리·라이프스타일 브랜드까지 문을 열고 있다. 지난 2월 선임된 글로벌 프랜차이즈 총괄 레이레 레오스는 무작정 간판을 늘리기보다 호텔 수익성과 브랜드 기준 관리를 앞세운다고 말한다.
아코르가 성장의 무게중심을 프랜차이즈로 옮기고 있다. 프리미엄·미드스케일·이코노미 부문에서는 신규 계약의 80%가 프랜차이즈 방식이고, 신뢰 관계가 쌓인 투자자에게는 럭셔리·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의 프랜차이즈 기회도 열어주는 중이다. 지난 2월 이 부문 글로벌 프랜차이즈 총괄로 선임된 레이레 레오스는 취임 후 성과·브랜드 일관성·단순화를 세 축으로 잡았다고 밝혔다.
배경에는 호텔업의 셈법 변화가 있다. 인건비와 물가가 오르면서 미국 호텔 시장 투자자들이 보는 지표는 수요가 아니라 수익성으로 옮겨갔다는 것이 스키프트 리서치의 분석이다. 소유주 입장에서는 손님이 늘어도 남는 게 줄 수 있다는 뜻이고, 그만큼 브랜드가 개별 호텔 단위에서 실제로 무엇을 해주는지가 시험대에 올랐다. 레오스는 브랜드를 붙이는 데도 비용이 드는 만큼 특정 시장에서 그 브랜드가 프리미엄을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솔직히 말해야 한다고 했다. 기존 호텔의 브랜드 전환(컨버전)에 대해서도 "간판보다 경제성이 먼저"라며, 개관을 서두르기보다 첫날부터 제대로 돌아가는 편을 택하겠다고 말한다.
여행자에게 당장 눈에 띄는 변화는 아코르 간판을 단 호텔의 종류와 지역이 넓어진다는 점이다. 최근 계약에는 소피텔 피지, 엠갤러리 로도스, 풀만 파나마시티, 스위스호텔 산토도밍고, 뫼벤픽 페라 이스탄불 등이 포함됐고, 라스베이거스의 트레저 아일랜드는 2,884실 규모로 아코르 네트워크 최대 호텔이 됐다. 회사가 유망 지역으로 꼽는 곳은 중동과 아프리카다. 다만 프랜차이즈는 소유·운영 주체가 제각각이어서, 같은 브랜드라도 체감 품질 편차가 생길 수 있다. 아코르가 브랜드 기준 관리와 ALL 아코르 예약·멤버십 강화를 전면에 내세우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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