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항공, 1등석에 돈을 쓴다 — 라운지·좌석·와이파이·기내식 한꺼번에
요약
알래스카항공이 1등석 좌석, 라운지, 기내식, 스타링크 와이파이에 동시에 투자하며 프리미엄 수요를 노린다. 하와이안항공 통합으로 노선 폭이 넓어진 데 따른 움직임이다. 2028년부터는 737 MAX 10에 완전 평면 침대형 스위트가 들어간다.
알래스카항공이 프리미엄 좌석 쪽으로 무게를 옮기고 있다. 좌석 수를 늘리고, 라운지를 새로 짓고, 스타링크 위성 와이파이를 깔고, 기내식에 지역 셰프를 끌어들이는 작업이 한꺼번에 진행 중이다. 하와이안항공과의 통합으로 국내선과 국제선 모두에서 노선이 넓어진 것이 배경이다.
여행자 입장에서 가장 체감되는 건 라운지다. 1등석 유상·마일 항공권으로 2,000마일(3,219km) 이상 구간을 타면 라운지가 무료다. 미국 서해안에서 출발하는 대륙 횡단편, 하와이행, 앵커리지 노선 대부분이 여기에 걸린다. 짧은 구간이면 35달러에 1회 입장권을 살 수 있다. 다만 업그레이드로 1등석에 앉은 승객은 무상이든 유상이든 이 혜택에서 빠진다. 라운지 수 자체는 적다. 시애틀에 3곳, 포틀랜드·앵커리지·로스앤젤레스·샌프란시스코에 각 1곳. 시애틀 대형 라운지는 2027년 말, 샌디에이고와 호놀룰루는 2028년 초 문을 연다.
좌석은 좌석 간격 최대 41인치(104cm)로, 경쟁사 리클라이너형 1등석보다 2~4인치 넓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737-800은 1등석이 12석에서 16석으로, 737-900ER과 MAX 9는 프리미엄 클래스가 6석씩 늘어난다. 연간 130만 석 규모를 더하는 계획이라 업그레이드가 풀릴 확률도 그만큼 올라간다. 와이파이는 2026년 가을 기준 알래스카·하와이안 통합 기재의 40% 이상에 스타링크가 들어갔고, E175 지역기는 전량 완료다. 아트모스 리워드 회원이면 좌석 등급과 무관하게 무료다.
진짜 변화는 2028년부터다. 737 MAX 10 최소 25대에 통로 직접 접근이 가능한 완전 평면 '오로라 스위트' 12석이 들어간다. 대륙 횡단 프리미엄 경쟁에 처음으로 침대형 좌석을 들고 들어가는 셈이다. 기내식은 2025년 시작한 '셰프스 테이블'로 서해안 셰프 메뉴를 돌리고 있고, 670마일(1,078km) 이상 노선에서 출발 2주 전부터 20시간 전까지 사전 주문이 가능하다. 다만 공들인 셰프 메뉴는 일부 노선에 몰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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