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레이트항공, 22년 만에 베를린 노선 길이 열렸다
요약
독일과 UAE가 항공협정을 고쳐 UAE 항공사가 독일 내 다섯 번째 도시에 취항할 수 있게 됐다. 에미레이트항공은 2004년부터 요구해온 베를린 노선을 주 7회까지 운항할 수 있고, 베를린시는 두바이행 매일 운항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취항일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독일과 아랍에미리트가 항공 운수권을 독일 내 다섯 번째 도시까지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새 조건은 주 7회까지, 제5 자유운수권(베를린을 경유해 제3국으로 가는 운항)은 없다. 공동선언문에 베를린이 명시된 것은 아니지만 베를린시는 이 합의로 에미레이트항공이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공항(BER)에서 두바이행 장거리편을 매일 띄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합의는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UAE 대통령의 독일 국빈 방문 중에 나왔고, 400억 유로 투자 패키지와 93억5000만 유로 규모의 기업 간 협약 29건이 함께 발표됐다.
막혀 있던 이유는 1994년 독일-UAE 항공협정이었다. 독일 내 취항 도시를 네 곳으로 묶어놨고, 그 자리는 프랑크푸르트·뮌헨·뒤셀도르프·함부르크가 이미 쓰고 있었다. 에미레이트항공은 2004년부터 베를린과 슈투트가르트를 요구했지만, 기존 도시 하나를 버려야 베를린에 들어갈 수 있는 구조여서 계속 거절했다. 루프트한자 그룹은 걸프 항공사의 증편이 독일발 승객을 두바이 환승으로 빼내 프랑크푸르트·뮌헨 허브의 일감을 줄인다며 반대해왔다. 에미레이트항공 집계로는 2025년 독일 승객 236만 명 중 60%가 두바이에서 환승했다.
여행자에게는 베를린-두바이 직항이 갑자기 붐비는 노선이 된다는 뜻이다. 콘도르가 10월 25일부터 A321neo로 매일, 유로윙스가 11월 1일부터 A320neo로 매일 BER-두바이를 띄우고, 루프트한자도 이번 겨울 프랑크푸르트·뮌헨발 두바이를 재개한다. 에미레이트항공이 주 7회를 다 쓰면 이 구간은 하루 최대 3편, 월 2만 석 이상이 새로 생긴다. 두바이 환승으로 이어지는 호주·인도네시아·스리랑카·베트남 노선 선택지도 넓어진다. 남은 변수는 에미레이트항공이 얼마나 빨리 실제 시간표를 내놓느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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