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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레이트, 수십 년 만에 베를린 취항 허가 — 주 7회 제한에 777-300ER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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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독일이 2026년 9월 에미레이트에 두바이~베를린 노선을 허가해, 베를린이 이 항공사의 다섯 번째 독일 취항지가 된다. 다만 주 7회로 묶였고 제3국 연계 운송권(5자유)은 받지 못했다. 발주 270대인 보잉 777X 인도가 2027년 2분기로 밀려 있어 초기 투입 기종은 777-300ER이다.

독일 정부가 2026년 9월 에미레이트의 두바이(DXB)~베를린 브란덴부르크(BER) 노선을 승인했다. 프랑크푸르트·뮌헨·뒤셀도르프·함부르크에 이어 다섯 번째 독일 취항지다. 조건이 둘 붙었다. 운항 횟수는 주 7회, 즉 하루 한 편으로 제한되며, 베를린에서 제3국으로 승객을 실어 나르는 5자유 운수권은 주어지지 않았다. 베를린발 승객은 두바이에서 환승하는 구조다.

그동안 베를린이 막혀 있던 이유는 독일과 아랍에미리트 사이의 항공협정이 에미레이트가 취항할 수 있는 독일 도시 수를 제한해왔기 때문이다. 에미레이트는 계산 방식에 따라 22~30년가량 추가 운수권을 요구해왔고, 루프트한자와 독일항공협회는 반대 입장을 지켜왔다. 전환점은 2026년 9월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의 독일 국빈 방문이었다. 같은 외교 일정에서 에너지·인공지능·디지털 인프라를 포함한 400억 유로 규모 UAE 투자 계획이 발표됐다. 에미레이트는 앞서 6월 투자 계획에서 일 1회 운항마다 연간 1억 유로 이상을 운영비로 쓰겠다고 밝혔다.

기종은 보잉 777-300ER이다. 에미레이트가 이미 대량으로 운용해 정비 체계와 승무원, 객실 구성이 갖춰져 있고, 주 7회뿐인 신규 노선에서 A380만큼의 좌석을 매일 채워야 하는 부담도 없다. 반면 장기 교체 기종인 777X는 발주 270대에 인도 시점이 2027년 2분기로 밀렸고, 미 연방항공청 인증도 남아 있다. 에미레이트는 2019~2021년에 조립돼 개조 비용이 큰 초기 생산분 10~11대를 인수 거부할 계획이다.

여행자에게 달라지는 점은 분명하다. 운항이 시작되면 베를린에서 두바이를 거쳐 아시아·아프리카·오세아니아로 환승 연결되는 선택지가 새로 생긴다. 다만 하루 한 편이라 출발 시각 선택의 폭은 좁고, 2026년 겨울 시즌 취항은 운영 준비에 따라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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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레이트항공#베를린#두바이#운수권#보잉 777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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