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라비아, A321XLR로 대서양 횡단 노선은 "계획에 없다"
요약
에어아라비아 그룹 CEO 아델 알리는 내년 도입하는 A321XLR로 모로코에서 미국을 잇는 노선을 당장 추진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이 기재는 우선 동남아시아 쪽 거리 확장과 기존 장거리 노선의 탑재 여유를 늘리는 데 쓸 계획이다. 광동체 도입 계획도 없어 네트워크 한계는 당분간 4,700해리 선에 머문다.
에어아라비아 그룹 CEO 아델 알리가 프랑크푸르트에서 Simple Flying과 만나 내년 들어올 A321XLR의 쓰임새를 설명했다. 모로코 자회사를 통한 대서양 횡단 가능성에 대해서는 "시장이 요구한다면 검토할 수 있지만 지금 우리 계획에는 없다"고 말했다. 대서양 노선은 지금 운영하는 시장과 성격이 다르다는 것이고, 서쪽으로 날아가려면 XLR의 실제 성능과 모로코발 수요가 먼저 입증돼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거리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 에어버스가 밝힌 A321XLR의 항속거리는 4,700해리(8,700km)로 미국 동해안이 넉넉히 들어온다. 이베리아항공이 이 기재로 처음 띄운 노선이 마드리드~보스턴 2,956해리(5,475km)였고, 카사블랑카~보스턴은 그보다 약 50km 길다. 다만 4,700해리는 무풍 상태 기준 최대치여서 서향 맞바람과 탑재량에 따라 실제 가능 거리는 편차가 생긴다.
에어아라비아가 XLR에 기대하는 것은 두 가지다. 현재 쓰는 A321LR보다 비행시간이 약 45분 늘어나 자카르타나 홍콩 같은 동남아·동아시아 지역이 사정권에 들어오고, 런던처럼 이미 운항하는 장거리 노선에서는 탑재 여유가 생긴다. A321LR로 샤르자~런던 개트윅이 약 7시간 30분 걸리는데, 전 좌석 이코노미 단일 클래스로 긴 시간을 버티는 구조는 그대로 간다. 가운데 좌석을 비우는 '유로비즈니스' 방식에 대해 알리는 "지금 고장난 게 아니니 고칠 필요도 없다"며 현재 계획에는 없다고 답했다. 광동체 도입 계획도 없는 만큼 당분간 이 항공사로 갈 수 있는 거리의 상한은 4,700해리다. 네트워크 확장은 계속된다. 사우디아라비아 담맘 국내선 허브를 최근 열었고, 12월 15일 프랑크푸르트 노선을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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