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캐나다, 유럽 11개 노선서 787 빼고 A321XLR 투입 — 비즈니스석 줄어든다
요약
에어캐나다가 앞으로 몇 달 사이 유럽·북아프리카 11개 노선에서 보잉 787을 빼고, 그중 6개 노선 일부 또는 전편에 182석짜리 에어버스 A321XLR을 넣는다. 좁은동체기라 총 좌석과 비즈니스석이 크게 줄고 프리미엄 이코노미는 아예 없다. 빠진 787은 바르셀로나·삿포로·광저우 등 더 긴 노선으로 옮겨 간다.
에어캐나다가 787을 빼는 노선은 캘거리·오타와발 런던, 몬트리올발 툴루즈·포르투·코펜하겐·파리·에든버러·카사블랑카·베를린, 토론토발 취리히·베네치아 등 11개다. 이 가운데 6개 노선에는 A321XLR이 일부 또는 전체 편에 들어가고, 나머지는 777이나 A330이 대신 맡는다. 시기는 2026/27년 겨울과 2027년 여름 시즌 확장과 맞물린다.
배경은 연료비다. 유가가 1년 전의 두 배에 가까운 배럴당 90달러 수준이라, 좌석당 연료를 가장 적게 쓰는 기종이 노선 수익성을 좌우한다. 그동안은 787이 장거리 중 운영비가 가장 낮았지만 지금은 A321XLR이 그 자리를 넘겨받았고, 탑승률이나 운임이 약한 유럽 노선부터 작은 기종으로 바꾸는 식이다. 공급을 줄이면 운임이 버티고, 기체가 작아지면 수요가 따라 줄 때 운항 편수를 늘릴 여지도 생긴다. 빠진 787은 12월 토론토–바르셀로나와 밴쿠버–삿포로, 2027년 5월 밴쿠버–광저우·몬트리올–두브로브니크, 몬트리올–텔아비브, 토론토–프라하, 6월 토론토–스톡홀름으로 옮겨 간다. 바르셀로나를 빼면 모두 A321XLR이 닿지 못하는 거리다.
여행자 입장에서 달라지는 건 좌석이다. 787-8은 총 255석에 비즈니스 20석, 787-9는 298석에 비즈니스 30석이고 둘 다 프리미엄 이코노미가 21석 있다. A321XLR은 총 182석, 비즈니스 14석에 프리미엄 이코노미가 없다. 해당 노선에서 상위 등급을 노리거나 마일 업그레이드를 쓸 계획이라면 좌석 경쟁이 세진다. 대신 노선은 늘어난다. 바젤·오슬로·섀넌이 새로 들어오고, 2027년 9월에는 세비야행 겨울 시즌 노선이 생긴다. 여름에만 열렸던 유럽 소도시 노선을 겨울까지 연중 운항으로 돌릴 여지도 커진다. 현재 A321XLR은 5대이며 25대가 더 들어오고, 몬트리올에서 테네리페·리스본·툴루즈, 토론토에서 테네리페·맨체스터·코펜하겐에 투입 중이다. 한편 2027년 1월에는 최장 노선인 밴쿠버–싱가포르가 단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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